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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여자 생활 백서 행복할래 지루할래 (남자보다 짜릿한 여자 인생극복기) [재고: 2 권] |
|   연애, 결혼, 일, 성공, 돈.... 여자 인생의 불안한 물음표를 해결하는 생활의 기술.
친절한 그녀가 제안하는 솔직담백 명랑발랄 인생 계획표.
말하기는 쉬워도 글로 쓰기에는 힘든 주제들을 힘들이지 않고 맛있게 엮어낸 안은영의 재주가 비상하다.
이렇게 센스가 철철 넘치는 책을 내다니, 벌써 다음 책이 기다려진다. 사람의 속내를 도대체 어떤 모습으로 요리해 먹여줄지 너무나 궁금하다. |
 안은영
1971년 전주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했다.
제대로 외우는 영시하나 없지만 내키는 대로 아무 말이나 끼적거리던 습관과 사람과의 소통이 즐거워 기자 일을 직업으로 삼았다. |
 1. 절대 남자 보는 눈을 낮추지 말라
2. 나쁜 남자를 유혹하라
3. 작업 기간은 2주를 넘기지 말라
4. 먼저 전화하지 말라
5. 필 받은 남자는 영원히 사랑하라
6. 사랑받고 싶다면 머리를 굴려라
7. 사랑해도 외롭다는 걸 잊지 말라
8. 첫 섹스를 기억하라
9. 그의 손을 무안하게 하지 말라
10. 사랑하는 사람에게 맨살 보이는 걸 부끄러워 말라
11. 예쁘고 성능 좋은 콘돔을 상비하라
12. 놀았다고 티내지 말라
13. 스킨십 도중 딴생각 하지 말라
14. 이별의 순간을 두려워하지 말라
15. 휴대전화에 저장된 그를 지워라
16. 일부러 헤어스타일을 바꾸지 말라
17. 절대 술 먹고 전화하지 말라
18. <사랑과 전쟁> 을 맹신하지 말라
19. 결혼은 현실, 웨딩드레스의 환상에서 깨어나라
20. 남이 정한 결혼 적령기에 휘둘리지 말라
...... |
 뚱뚱하다고 넉넉한 옷을 입지 말라 (94 ~ 95 P)
고등학교 2학년 겨울방학 대부터 살이 찌기 시작하더니 고3 때는 지금보다 정확히 10Kg 이 더 나갓다. '공부해야 한다'는 스트레스와 '죽도록 놀고 싶다'는 생각이 양 겹의 똬리를 틀고 있엇고, 스트레스는 전에 없던 식탐으로 나타나 하루 다섯 끼를 먹어댔다.
학교에서 250ml 우유 네 개를 마시고 집에 돌아와서는 500ml를 도 마시고, 야식까지 싹싹 비운 뒤 기분 좋게 잠이 들었다. 이 둔감한 중생은 살이 찌고 잇는 것도 몰랐다가 고3 봄이 되어서야 알았다. 재킷 단추가 안 잠겼고, 청바지며 스커트도 죄다 새로 사야 하는 불상사가 벌어졌다.
이전에 복스러운 체형을 가져본 적이 없던 터라 걸을 때마다 청바지가 한쪽으로 쏠리는 느낌 때문에 꼭 끼는 청바지는 벗어던졌다. 대신 무조건 넉넉한 옷으로 사서 거대한 원통형으로 몸을 감싸고 다녔다. 시간이 지날수록 내 몸이 옷에 맞춰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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