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가장 오래된 미디어 '책'과 '책읽기' 우리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은 책 속에 있다. 책이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먼 옛날의 깊은 가르침을 만날 수 있으며, 어떻게 그것을 근거로 해서 새롭게 의미있는 삶을 설계할수 있을 건인가. 서평을 쓴다는 것은 '씹는 자세로'독서해야 가능한 것이며 그러한 비판 정신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만남과 창조와 진보의 의미를 한층 심화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서평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맹목과 수사학의 비밀 ㅣ 이태동
북한문학의 실상과 이해 ㅣ 김시태
열쇠의 시하과 소설사 ㅣ 박철희
간적 존재와 문화적 존재에 대한 물음 ㅣ 권영민
다이 허우잉의 사람이야, 사람! ㅣ 차주환
건강한 세태소설의 모형 ㅣ 조남현
진정으로 땅을 소유하는 사람들의 이야기 ㅣ 김설자
...
람세스가 다소 봉건적 현군 스타일의 영웅이라면 세나르를 비롯한 수많은 등장인물은 지극히 현대적 풍모를 풍긴다. 람세스의 측근은 처음에는 인간적 우정으로 맺어진 관계로 시작하지만 점차 권력의 핵심부로 부상하면서 파워게임의 요석이 된다. 아샤는 적지에 단독 침투하여 사랑을 미끼로 여인을 이용할 만큼 냉철한 정보부장 역할을 해내는가 하면 전직 해적 출신의 경호대장은 우직할 정도로 맹목적 충성을 다하고 낭만적 성격의 세타우는 당시 첨단과학인 뱀독을 능란하게 다룬다. 이쯤 되면 등장인물은 현대 첩보전을 다룬 추리소설을 가능할 정도의 인물 구성으로 손색이 없다. -p. 3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