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순 열사는 정말이지 대단한 분입니다. 나라의 독립을 되찾기 위해서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타는 애국심은 프랑스의 잔 다르크와 같습니다. 잔 다르크가 여자의 몸으로 나라를 지켰듯이 유관순 열사는 나라를 되찾는데 밑거름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대한민국이라는 우리 나라의 이름 아래서 아무 걱정 없이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잊지는 말아야 할 것입니다. 유관순 열사와 같은 어른들이 있었기에 우리의 오늘이 있음을 말입니다.
소중애
아동문학평론지에 동화가 추천되어 문단에 나오셨고, 해강아동문학상, 중.한작가상, 충남문학대상, 어린이가 뽑은 작가상, 천안시 시민의상, 한국아동문학상 등을 받으셨습니다. 현재 충남 아동문학회 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천안 구성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계십니다.
그 동안 펴내신 책으로는 <개미도 노래를 부른다> <윤일구 씨네 아이들> <꿀빵과 아이스크림을 좋아한 뾰족섬 꼬마 임금님> <담을 넘는 아이> <바보 갑수, 천재 갑수> 등이 있습니다.
- 추천의 글
-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1. 찾아온 손님
2. 매봉산 아래 충효의 집안
3. 영특한 관순이
4. 관순이를 가르친 선생님들
5. 잡혀간 박인덕 선생님
6. 주재소장의 비웃음
7. 하루에 80리 길을
8. 태극기의 물결
9. 불타는 관순이의 집
10. 하느님이 시킨 일
11. 나는 당당한 애국 소녀다
12. 떨어진 별
- 역사논리찾기/황정현
- 유적답사기/소중애
태극기의 물결
3월 1일(양력 4월 1일)의 아침 해가 밝았다. 아침을 먹고 나자 아버지의 명령대로 관복이와 관석이는 웃말로 올라가고 어머니는 집 안 정리를 했다. 아버지는 조인원 속장님을 만나러 새벽에 나가고 없었다. 관순이는 그려 두었던 태극기를 꺼내 놓고 어머니와 작별을 했다.
"어머니 먼저 나가보겠어요."
어머니는 딸을 끌어안았다.
"몸조심 하거라."
"어머니도 조심하세요."
잠시 후에 장에서 만나겠지만 어머니와 딸은 얼른 떨어질 줄을 몰랐다. 어머니와 작별한 관순이는 잰걸음으로 장터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나라의 독립을 원하는 백성이 어디 아우내 용두리 사람뿐이랴, 아우내 장날을 이용해 만세를 부르려던 사람들이 또 있었으니 천안군 수신면 발산리의 김교선과 이순구, 동면 수창리 한동규, 성남면 갈전리 이백하, 갈전면 김상철이 그들이었다. 그들은 용두리 사람들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장에 도착하였다.
"우리와 함께 독립 만세를 부릅시다."
"이 기회에 일제를 몰아냅니다."
장에 온 사람들을 붙잡고 만세를 부를 것을 설득하고, 분위기가 이상해 돌아가는 사람들에게 같이 만세를 부를 것을 호소했다.
"가시면 안 됩니다. 단결된 힘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독립하려는 의지를 보여 줍시다."
그때 조인원 속장, 유중권 씨, 김구응 선생님, 유중무 씨, 관순이와 예도가 장터에 도착하면서 만세 운동은 활기를 띄었다. 그들은 안고 온 태극기를나누어 주기 시작하였다.
"신호에 따라 태극기를 흔들며 만세를 부르세요."
"자, 태극기들 받아 가세요."
관순이와 약속을 했던 부녀자들이 몰려왔다. 쪽 찐 머리의 결혼한 여자도 댕기 머리 처녀들도 태극기를 받아들었다.
"관순아, 나도 왔다."
태극기를 받아들며 신 씨 할머니가 웃었다.
"잘오셨어요. 소리 높여 독립 만세를부르세요."
가져온 태극기를 사람들에게 다 나누어 주자 관순이는 옆에 쌓여 있는 가마니 위로 올라갔다. 남녀노소 수천 명의 술렁이던 사람들이 한순간 조용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