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48년 페스트를 위해 근교 별장에 모여든 피렌체의 열 명의 처녀, 총각들이 소일거리고 하루씩 여왕을 정해 한가지씩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하여 열흘 동안이라는 시간속에 전개되는 이야기를 다룬 책이다.
저자 - 보카치오(Giovanni Boccaccio, 1313∼1375) - 이탈리아 문예 부흥기의 시인 겸 작가. 1313년 피렌체 부근의 체르탈도에서 보카치오 디 켈리노와 잔느라는 여성사이에서 태어난 사생아이다. 파리에서 어머니와 유년시절을 보낸 뒤 그녀가 죽자 피렌체의 아버지에게 보내져 나폴리에서 상업술을 배우게 된다. 그당시 나폴리는 문화의 중심지인 동시에 생기 넘치는 왕국이었으므로 문화와 정서적 삶에 반하여 문학열에 상업술 공부를 포기한다. 이후 활발한 작품활동을 시작하며 「필로스트라토」「디아나의 사냥」이란 시를 썼다. 1340년 말경 아버지의 사업이 실패하여 피렌체로 돌아오게 된다. 이 때를 전후해 최고의 시인인 페트라르카와 만나게 되고, 그의 주선으로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된다. 「데카메론」은 이 시기의 작품이다. 1370년경 나폴리를 다시 방문하고 곧 고향인 체르탈도에 와 머물다 피렌체 영주의 초청으로 성 스테파노 디 바디아 성당에서 단테의「신곡」을 강의하게 되나, 건강이 악화되어 체르탈도로 다시 돌아와 1375년 12월 21일 세상을 떠났다.
머리말
첫째 날 둘째 날 셋째 날 넷째 날 다섯째 날
넷째 이야기
지금 여러분이 들으신 바와 같이 귀스카르도와 기스몬다의 사랑은 비극적인 종말을 고했습니다. 탕크레디 공은 두사람의 죽음을 슬퍼하고 나중에 가서 자기의 처사를 매우 후회했습니다. 이것을 안 살레르노의 시민들은 모두 깊은 비탄에 젖었으나, 두 사람의 사랑의 명예로움을 찬양하여 공은 두사람의 시체를 같은 무덤에 장사지내주었다는 것입니다. --- p.2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