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 한다고 합니다. 세계화의 첫걸음은 우리의 참모습을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뿌리 있는 정서를 심어 주는, 그러나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들려 주기가 여의치 않은 우리네 얘기들을 한데 모은 이야기책입니다.
우리누리 여러 동화작가 선생님들이 모임인 우리누리는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습니다. 교양과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아동도서를 통해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의 세계 무대 주역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심어 주고자 하는 것이 우리누리의 큰 바람입니다. 작품집 <어린이 시사마당> <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 전래동화, 세계명작> <현대 한국사 신문>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지혜> 외 다수.
민은경 (그림) 1973년에 태어났으며, 시각디자인 공부했습니다. 잡지 <좋은생각> <은행연합> 등에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과학동화, 전래동화, 단행본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여행을 좋아하고 특히 나중에는 아프리카에서 살면서 그림을 그리고 싶어합니다. 그린 책으로는 <바람을 피는 소년 외> <꿈꾸는 요요> <은자로 마을의 토토> 등이 있습니다.
1. 풍년을 기원하는 강릉 단오제 2. 우리 민족의 시작, 연천 구석기 축제 3. 황금 들녁에서 열리는 김제 지평선 축제 4. 아름다운 사랑을 기리는 남원 춘향제 5. 강물에 띄우는 등불, 진주 남간 유등 축제 6. 정겨운 우리 가락, 정선 아리랑제 7. 부여와 공주에서 열리는 백제 문화제 8. 두근두근 설레는 청도 소싸움 축제 9. 아름다운 벗쫓 잔치, 진해 군항제 10. 남사당패와 함께하는 안성 마우덕이 축제
우리 민족의 시작, 연천 구석기 축제 (22 ~ 23 P)
고미와 동생이 따라오지 않자 아빠가 되돌아왔어요.
"뱀이 오빠 말을 물었어요."
동생이 눈물을 글썽이며 아빠에게 말했어요. 고미는 발목을 잡으며 아파했지요. 아빠는 재빨리 약초를 구해 왔어요. 아빠는 입으로 독을 발아내고 약초를 으깨서 상처에 붙여주었어요. 그러자 고미는 마음이 놓였어요. 독이 잇는 뱀에게 물리면 몸에 독이 퍼져서 죽을 수도 있서든요. 고미의 가족은 다시 길을 떠났어요. 고미는 한쪽 발을 절룩거리며 걸어갔지요.
"우리 그냥 아무 데서나 살아요!"
여동생은 다리가 아픈지 투덜거렸어요. 사실 가족 모두가 지쳐 있었어요.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벌써 며칠째 돌아다녔기 때문이에요.
"안전하고 먹을 것이 많은 곳을 찾아야 한동안 편하게 살지."
엄마는 여동생을 다독이며 말했어요.
"여기가 좋겠어!"
멀리서 아빠가 말했어요. 아빠의 앞에는 작은 동굴이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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