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도시, 사랑의 도시, 별 볼일 없이 그저 그런 형편없는 도시. 이 모든 수식어가 해당되는 도시가 바로 파리이다. 영원한 빛의 도시 파리의 진면목을 차분하고 다채롭게 소개하고 있다. 짧은 지면에 많은 내용의 역사와 도시 이야기를 수록하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역사별.주제별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파리의 도심공간을 고대의 소요학파처럼 밀도있게 산책하고 있다.
저자 - 김복래 - 한국외국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1대와 4대에서 석사 및 박사를 수료하였다. 2004년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EU연구소 연구교수로 재직중이다. 지은책으로는 <프랑스가 들려주는 이야기><서양생활문화사><프랑스 문화예술, 악의 꽃에서 샤넬 no.5까지><종교로 본 서양문화> 등이 있고, 옮긴책으로는 <조각난 역사>가 있다.
프롤로그
과거로의 여행-갈로로만 시대부터 현재까지
파리의 구역별 명소
파리의 축제-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
음악의 도시 파리
에필로그
7월 14일 파리의 민중들이 전제정치와 압제의 상징인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하자, 프랑스 도처에서 농민들이 봉기하여 영주들의 성을 공략하고 방화하였다. 문제의 자유주의 혁명이 발발한 역사적인 날, 즉 '7월 14일'은 현재 프랑스공화국의 가장 중요한 국경일로 지정되었다. 국민의회는 8월에 봉건제를 폐지하고, '자유.평등.우애'의 원리로 대표되는 '인권선언문'을 공포함으로써 혁명에 동참하였다. 1791년에 망연자실한 국왕이 국외탈출을 기도했다가 국경지대에서 그만 덜미를 잡히게 되었다. 그러는 사이 오스트리아와 프러시아를 위시한 대불연합군은 '민주주의'라는 몹쓸 전염병을 퇴치하기 위해, 모든 병력을 프랑스 주위에 집결시켰다. 그러나 애국심에 불탄 프랑스 혁명군은 기적적으로 적군을 물리쳤다. -p.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