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음속의 선과 악에 대한 이야기 지킬 박사는 오랜 연구 끝에 악의 결정체인 하이드를 탄생시켜, 자비심 많은 학자임과 동시에 악으로 똘똘 뭉친 살인자가 된다. 이중인격을 가진 그는 선과 악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에는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가 죽음에 이른다. <지킬 박사와 하이드>는 인간의 잘못된 욕망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를 잘 보여 주고 있다.
지은이 ㅣ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1850~1894. <보물섬>의 작가, 소설가, 시인. 스코틀랜드의 수도 에든버러에서 등대 건축 기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몸이 약해 집에서 책을 읽고 글쓰기를 즐겼다. 1867년, 가업을 잇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공과 대학에 진학했으나 문학을 포기할 수 없어서 법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사가 된 후, 결핵이 악화되어 요양차 유럽 각지로 여행을 떠나곤 했는데, 이러한 여행경험이 훗날 글을 쓰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 작품으로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등의 소설과 <당나귀와 함께 한 세벤느 여행> 등의 기행문, 많은 에세이 등이 있다. 44세의 나이에 생을 마쳤다.
옮긴이 ㅣ 한상남 195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1979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눈물의 혼>을 비롯하여, <효 이야기>, <억세게 운이 좋은 사나이>, <쉽게 풀이한 세계 명언> 등이 있다.
* 낡은 건물 앞에서
* 알 수 없는 사나이
* 이상한 유언장
* 하이드를 찾아서
* 지킬 박사의 부탁
* 댄버스 커루 경 살해 사건
* 하이드의 편지
* 라니언 박사의 죽음
* 창가에 있는 지킬 박사
* 어터슨을 찾아온 풀
* 어터슨의 결단
* 지킬 박사의 최후
* 라니언 박사의 편지
* 지킬 박사의 첫 번째 고백
* 지킬 박사의 두 번째 고백
* 지킬 박사의 마지막 고백
3월의 어느 날 저녁이었다. 식사를 끝낸 어터슨이 난로 곁에 앉아 있을 때, 뜻밖에도 풀이 찾아왔다. "아니, 풀! 자네가 웬일인가?" 어터슨은 화들짝 놀란 얼굴로 외치면서 풀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지킬 박사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긴 건가?" 풀이 침통하게 입을 열었다. "선생님, 아무래도 예삿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 여기 앉아서 포도주를 한잔 마시게나." 어터슨이 풀을 안정시키며 말했다. "어떤가? 이제 마음이 가라앉았으면 차근차근 용건을 말해 보게나." - p. 1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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