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날. 바로 예방 주사 맞는 날이에요! 시곗 바늘이 전속력으로 달려요. 내 차례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어요. 왼팔에 맞는 게 안 아플까요, 오른팔에 맞는 게 안 아플까요? 눈은 꼭 감을래요. 아니, 뜨는 게 나을까요? 드디어 간호사 아줌마가 내 이름을 불렀어요.... 아, 올것이 왔어요!
알랭 M.베르즈롱 1957년 캐나다 퀘백에서 태어났습니다. 뮤지컬에 관련된 일을 하다가 1983년부터 신문기자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일주일에 무려 열다섯 개가 넘는 기사를 쓸 정도로 대단한 열정을 지닌 기자였습니다. 두 아이의 아빠가 되고 나서부터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가 베르즈롱은 그때부터 아이들을 위한 글쓰기에 전념하기 시작했습니다. 나무 위에 오두막집을 지어 줄 손재주는 없지만,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글을 쓸 자신은 있다는 베르즈롱은 지금까지 무려 80권이 넘는 어린이 책을 썼습니다. <주사기가 온다>는 <지퍼가 고장 났다!>의 주인공 도미니크가 예방 접종을 앞두고 벌벌 떠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책읽는 재미를 한껏 맛보게 해 주는 스토리와 주사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어 어린 독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냅니다. 지금까지 쓴 작품으로는 '어린이들과의 소통 상'을 받은 <지퍼가 고장 났다!>를 비롯해 <기쁨의 나무> <스키수업> <8월 1일>들이 있습니다.
이민혜 (그림) 홍익대학교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여러 사보에 그림을 그렸고, 한겨례 신문 연재 칼럼에 개성 있는 삽화를 선보였습니다. 늘 자유로운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민혜는 <주사기가 온다>에서 예방 주사를 피해 도망다니는 아이들의 모습을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실감 나게 표현했습니다.
1. 주사기 아줌마 2. 누구도 피할 수 없어! 3. B형 간염이 뭐예요? 4. 침착해! 침착해야돼! 5. 드디어 내 차례!
- 뒷이야기 - 작가의 말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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