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을 살리기 위해서는 개발을 해야 하나, 복원을 해야 하나?1993년 창단된 환경운동연합이 2009년 창립된 대한하천학회와 함께 저술한 『한강의 기적』. 어린 시절에 배운 '한강의 기적'을 심심찮게 듣는다.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한강의 기적'을 이어받은 국토 재창출이라고 주장하며 강행하고 있다. 아울러 오세훈 시장도 예산 1조 원이나 들여 한강을 콘크리트로 씌운 '한강 르네상스 사업'을 설명할 때 '한강의 기적'을 즐겨 사용한다. 하지만 이명박 대통령과 오세훈 시장이 정말 '한강의 기적'을 일으킬 것인까? 이 책은 4대강 사업의 어두운 미래인 죽어 있는 한강을 복원하는 방법을 모색해간다. 2009년 10월부터 세미나, 현장 답사, 리서치 등으로 한강을 객관적으로 탐구한 것이다. 우리 시대 진정한 '한강의 기적'은 근본 없는 '개발'이 아니라 근거 있는 '복원'임을 일깨운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새삼스럽게 '한강의 기적'을 주장하는 권력자들의 의도는 명백히 시대착오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강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30년 전의 가장 생태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살려 꼬마물떼새 등이 돌아와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전두환 정권 시절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진행된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인해 들어선 이후, 도요새, 은어, 물억새 등을 내쫓은 '보'를 없애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는 데에만 도움 될 뿐인 신곡보와 잠실보를 없앤 다음, 콘크리트를 걷어낼 때 진정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남을 전문적 연구를 통해 증명한다. 생태 사진가 김성우 등의 사진을 실어 한강을 생생하게 바라보도록 이끌고 있다.
들어가며
한강에서 꼬마물떼새를 만날 수 있다면
1부 한강은 어떻게 ‘강’이 아니라 ‘수로’가 되었나 콘크리트로 사라진 한강의 역사와 문화 황평우
서울 한강의 진정한 복원을 향해 홍성태
한강과 진보적 공간정치 - 진보 세력은 왜 공간정치에서 패배했나 김규원
2부 한강을 어떻게 복원할 수 있을까 큰고니가 날아오고, 시민이 행복해지는 한강 최병성
은어가 사는 한강, 사람이 행복한 한강 안병옥
도요ㆍ물떼새와 물고기가 돌아오는 한강 유정칠
은빛 물억새와 갈대숲이 너울대는 한강 - 한강 복원에 따른 한강 식물 생태계의 변화 민성환
한강 복원의 가치를 도시 속으로 - 한강 복원의 도시계획적 원칙과 과제 조명래
3부 한강을 복원해도 괜찮을까 보를 철거해도 괜찮을까 - 한강의 보 철거에 관한 수리학적 검토 박창근
더불어 사는 방법, 댐 철거 허재영
흐르지 않는 것은 강이 아니다 - 한강 복원과 수질 개선 오창환
보를 철거하면 물이 부족해질까 - 보 철거가 취수에 끼치는 영향 염형철
한강의 모래야! 여울아! - 지리 교사와 함께 떠나는 한강 답사
한강을 아십니까 박병건
자연을 벗기고 자연형을 입힌다? 김한승
선유도가 아니라 선유봉이라고? 김선연
한강은 스스로 자신을 돕는다 정해정
나는 밤섬입니다 최용선
북소믈리에 한마디!
새삼스럽게 '한강의 기적'을 주장하는 권력자들의 의도는 명백히 시대착오임을 강조하고 있다. 한강을 다음 세대에게 물려주기 위해서는 30년 전의 가장 생태적이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되살려 꼬마물떼새 등이 돌아와야 함을 깨닫게 해준다. 특히 전두환 정권 시절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위해 진행된 '한강종합개발사업'으로 인해 들어선 이후, 도요새, 은어, 물억새 등을 내쫓은 '보'를 없애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는 데에만 도움 될 뿐인 신곡보와 잠실보를 없앤 다음, 콘크리트를 걷어낼 때 진정한 '한강의 기적'이 일어남을 전문적 연구를 통해 증명한다. 생태 사진가 김성우 등의 사진을 실어 한강을 생생하게 바라보도록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