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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도서에는 공부한 흔적이 있습니다.
일반 대중들은 어떤 방식으로건 철학을 필요로 하고 있는데, 제도권의 철학이 그 사람들의 철학적인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고 있는 지금,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이기상 교수가 그동안의 강의경험을 바탕으로 강의 노트를 만들었다. 이 책에서 이 교수는 우리 한국인은 예로부터 잃어버린, 세계를 보는 눈, 존재의 눈을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세계화 시대에 우리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우리의 삶의 방식, 사유태도, 심성 등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보편적인 이론으로 만들어낼 수 있을 때, 그것은 세계적인 이론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다. |
 이기상(李基相)
가톨릭 대학교 신학부 졸업. 벨기에 루뱅 대학교 신학대학원 석사과정 수료. 독일 뮌헨 예수회 철학대학교 철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 취득.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 교수로 재직중. 1992년 열암학술상과 1994년 한국출판문화상 번역상 수상. 저서로는 『하이데거의 실존과 언어』, 『하이데거의 존재와 현상』,『존재의 바람, 사람의 길』외 다수가 있고, 역서로는 『존재와 시간』,『현상학의 근본문제들』,『기술과 전향』,『논리학 : 진리란 무엇인가』,『하이데거 사유의 길』,『형이상학의 근본개념들 : 세계―유한성―고독』 외 다수가 있다. |
 [1] 제1장 인간과 우주 그리고 철학
1. 삶과 철학
2. 철학과 물음
3. 존재 해석을 둘러싼 거인들의 싸움
4. 눈은 언어로 짜여진 의미의 그물망
5. 눈 바로 세우기, 언어 바로 세우기
6. 개체의 역사, 종족의 역사
7. 네 단계의 우주 진화의 역사
8. 세계화 시대에 한국인의 역할
[2] 제2장 인간의 경험과 철학의 전개
1. 개인의 삶 속에서 펼쳐지는 철학적인 물음들
2. 개인의 경험단계와 철학사에서의 철학적 화두의 변천
3. 일상과 철학적 물음
4. 일상의 경험이 철학의 출발점
5. 놀라움은 철학함의 계기
6. 의심은 자기 자신에 대한 의식의 시작
7. 의미물음과 철학의 전제 없는 출발
8. 본래성과 비본래성
9. 진리의 다양한 모습
[3] 제3장 다양한 삶의 세계들 : 일상, 과학, 실존, 예술 그리고 종교의 세계
1. 일상의 왜곡과 그 반란
2. 이론과 생활세계
3. 일상의 세계와 그 논리
4. 일상을 지배하는 “그들”의 눈
5. 과학의 세계와 일상의 세계
6. 불안과 실존의 세계
7. 양심과 본래의 나
8. 예술의 세계 : 밝힘과 은, 빛과 그늘
9. 종교의 세계 : 탈존과 비춤
[4] 제4장 철학의 발단. 철학의 두 뿌리
1. 철학의 대중성과 전문성
2. 계몽과 인간 및 사회의 변화
3. 학문으로서의 철학
4. 계몽으로서의 철학
5. 학문과 계몽 사이의 엎치락뒤치락
6. 학문으로서의 철학의 발단:우주론자, 자연론자
7. 계몽으로서의 철학의 발단:소피스트들
8. 최초의 위대한 철학자:소크라테스
[5] 제5장 철학과 삶의 실천적 맥락
1. 철학과 의미물음
2. 의미물음과 신, 세계 그리고 나
3. 철학과 종교
4. 철학과 예술
5. 철학과 이데올로기
[6] 제6장 철학과 과학
1. 과학의 탐조등
2. 철학과 학문 그리고 과학
3. 앎은 앓음이며 알음
4. 물음, 불음, 풀음
5. 자연과학과 실증주의
6. 검증원리와 반증이론
7. 과학은 개별과학
8. 개별과학의 특징
9. 개별과학과 과학적 합리성
10. 철학과 개별과학
11. 학문으로서의 철학의 특징
[7] 제7장 철학의 근본 물음.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
1. 동굴의 비유
2. 비유에 대한 전반적인 해설
3. 경험비판
4. 참된 인식은 어떻게 가능한가?
5. 플라톤의 신화 : 회상과 참여의 신화
6. 실천의 중요성
7. 대상의 세계와 이데아의 세계
8. 철학적 물음의 주된 방향들
[8] 제8장 고대와 중세의 존재론적 패러다임
1. 철학함에서 세 가지 패러다임의 변천
2. 철학의 화두 : 실체, 주체, 매체
3. 플라톤에서 철학의 두 가지 근본의미
4. 존재론적 모형의 주제 : 존재자
5. 존재론적 철학함의 방법 또는 방법론
6. 철학과 인간의 육체
7. 아리스토텔레스의 방법론
8. 중세의 안정된 세계관
[9] 제9장 근대의 인식론적 패러다임
1. 근대화의 과정:네 번의 혁명
2. 근대에서의 개인의 발견
3. 철학함의 인식론적 모형. 존재론자와 회의론자
4. 데카르트의 위대함
5. 데카르트와 아우구스티누스의 차이
6. 칸트의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7. 사물 자체와 현상
8. 칸트와 신존재 증명
9. 칸트와 독일인의 자존심
[10] 제10장 현대의 언어론적 패러다임
1. 초월론적 주체에서 신체적 주체에로
2. 철학함의 언어론적 모형과 비트겐슈타인
3. 비트겐슈타인의 언어에 대한 관심 : 이상언어와 일상언어
4. 철학은 과학의 선발대나 후발대
5. 철학은 언어비판
6. 형이상학과 의미비판
7. 초월론적 자가당착
8. 사다리와 세계. 검증과 반증
9. 철학과 파리병
10. 생활세계적 이성
11. 무를 경험하는 능력은 영성
12. 이성에서 영성에로!
13. 영성의 시대를 예비하며
- 지은이의 말:나의 철학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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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래성과 비본래성
진리란 무엇이가? 자연은 무엇인가? 역사는 무엇인가? 문화란 무엇인가? 이런 물음이 제기되면 사람들은 사전부터 뒤적인다. 사전에 쓰여져 있는 정의를 보고는 그것에 대해서 안다고 말한다. 바로 이것이 과학에 의해서 일상생활이 식민지화된 징표의 하나이다.
과학자들은 일상세계에서의 경험 가운데 어떤 것을 몰델로 삼아서 그것을 반성적으로 재구성하고 체계화해서 그것을 개념으로 정리해낸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개념들은 일상세계에서 길어내온 것들이다. 과학자들은 이 점을 망각하고 과학의 세계에서 이야기되고 있는 그것을 아무 생각없이 일상세계에 그대로 적용시키려고 하고 있다. 이것이 현대 우리가 봉착하고 있는 큰 문제의 하나이다.
과학에서 강조하는 것은 형식논리이다. 그렇지만 삶은 그런 형식논리에 따라서 전개되지 않는다. 삶은 형식논리 속에서는 질식하고 만다. 그래서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논리학으로부터 삶의 분법을 해방"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과학의 논리로부터 해방된 일상이 사람들이 추구하고 안주해야 할 목적지인가? 과학이 일상세계를 편하게 만들어주어 그 이상을 바라지 않아도 좋도록 만들고 있으니, 인간은 이 일상에 안주하며 거기에서 끝을 보아야 하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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