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실내 공기 오염의 문제를 중심으로 우리 생활 주변의 공해 문제까지 하나하나 짚어 나가면서 그에 대한 현실적인 대안을 함께 제시하고 있다.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공기청정기, 정화 식물, 숯, 친환경 벽지, 바닥재의 구입과 활용 방안에서부터 베이크아웃과 같은 단기간에 효과적으로 오염 물질을 배출하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내용을 아주 구체적이고 실용적이게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 - 손영기 현재 서울 종로에서 손영기한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마이너스건강클럽(www.minusclub.org)의 운영자이기도 하다. 노장(老莊)의 자연주의 사상에 환경 문제를 접목한 마이너스 건강법, 일명 먹지마 건강법을 제시하여 음식을 통한 자연 치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별난 한의사 손영기의 먹지마 건강법》, 《나는 풀 먹는 한의사다》가 있다.
새 집으로 이사하다 고민이 생기다 가족에게 이상을 느끼다 마이너스건강클럽을 알게 되다 한의원에 가기로 마음 먹다 병든 집에 살다 음식이 전부가 아니다 이제는 살지마 건강법인가 지하철을 타다 에어컨을 피하다 오염 물질이 먼지뿐이랴 콘프리트에서 가스 나온다 방사선이 나온다 도심에는 중금속 비둘기가 산다 대한민국은 먼지공화국이다 산화 삼형제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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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을 길들이다 지 / 수 / 화 / 풍 이다 공원에서 원장을 만나다 새 집 줄게 헌집 다오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희관 씨는 꾸벅꾸벅 졸고 있다. 자리에 편하게 앉아 줄 수 있는 것은 종점에서 지하철을 타는 사람들의 특권인데, 아침부터 몸이 무거운 희관 씨는 졸음을 막을 수는 없으니, 한 개인의 대책 없는 걱정은 자기 합리를 통해 쉽게 잊혀지기 마련인가 보다. 푹 숙인 고개가 전동차의 진동에 따라 끄덕거린다. 몇십 분이 흘렀을까‥ 어느 역에선가 안내 방송 소리에 잠이 깬 희관 씨는 충혈된 눈으로 두리번거린다. 목적지까지 아직 멀었음을 확인한 후 다시 고개를 숙이려는데 반대편 구석에 낯익은 사람이 눈에 들어온다. 원장인 것 같다. 에어컨 바람을 피해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원장이 분명하다. 피곤해 그냥 모른 척하려다가 순간 떠오르는 아내의 목소리가 졸음을 확 쫓는다. -p.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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