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중세시대에 이미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과학적 인식에 도달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로부터,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에 수학적 근거를 마련한 여성수학자 에미 뇌터, 최첨단 컴퓨터 시대를 연 앨런 튜링, 21세기 유전학 시대의 서막을 제공한 제임스 왓슨에 이르기까지 과학혁명을 주도해온 20인의 과학자들의 삶과 과학을 생생하게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에른스트 페터 피셔 (Ernst Peter Fischer)
독일 부퍼탈 출신으로 쾰른 대학교에서 수학과 의학을 전공한 후, 미국의 칼텍(Caltech) 연구소에서 생물학을 전공했다. 막스 델브뤼크의 마지막 제자이기도 한 그는 현재 독일 콘스탄츠 대학교에서 과학사 교수이자 과학저술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미녀와 야수: 과학의 미학>, <예술과 과학의 컬러 체계>, <현대 유전학이 생명보험에 끼친 영향>, <사고의 경계> 등이 있다.
-서문
[1] 레오나르도의 세계
1. 감각 경험을 확신의 어머니로 삼다
2. 시간의 지배자
[2] 과학혁명의 시대
1. 과학과 예술의 조화
2. 디지털 시대를 예견하다
[3] 내면의 완성을 추구한 과학자들
1. 향유의 미학으로서 과학
2. 수학을 우주의 미학으로 승화시키다
[4] 여성과학자들의 길
1. 시인의 영혼을 가진 수학자
2. 아인슈타인이 극찬한 수학의 대가
3. 과학을 인류 평화의 지지대로 삼다
[5] 20세기를 바꾼 수학의 천재들
1. 수학에 해결할 수 없는 난제란 없다
2. 사이버네틱스의 세계
3. 동성애 때문에 파멸한 비운의 천재
[6] 양자 시대를 연 과학자들
1. 과학의 종교적인 혁명가
2. 수천 가지 재능을 가진 규정 불가능의 천재
3. 생명이란 무엇인가
4. 조화와 균형의 중요성을 역설하다
[7] 생명과 인식
1. 아이들만이 창조적이다
2. 야생거위의 아버지
[8] 유전학의 시대
1. 합리성에 대한 고귀한 믿음
2. 이중나선
-주
-역자후기/ 모든 시작은 아름답다
-참고문헌
-찾아보기
향유의 미학으로서 과학 - 알렉산더 폰 훔볼트
나폴레옹과의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못했다. 훔볼트는 나폴레옹이 "증오심에 가득 차서" 그를 대했다고 쓰고 있다. 대관식을 기다리고 있던 나폴레옹은 경탄과 환호의 대상이 되고 있는, 그러면서도 박식하고 겸손한 독일인을 질투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았다. 그는 훔볼트를 모욕하려고 이렇게 질문했다.
"식물학을 연구하시지요?"
그러고는 훔볼트의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계속 말을 이었다.
"내 아내도 식물학을 하고 있지요."
나폴레옹은 이 말을 마친 후 곧바로 훔볼트에게서 등을 돌렸다. 하지만 훔볼트는 나폴레옹의 거친 대우를 참아냈다. 그는 프랑스의 황제가 될 나폴레옹을 만나기 전부터 이미 위대한 정치가들과 어떻게 교제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었다.
현재 과학혁명의 지배자들 - 레오나르도로부터 제임스 왓슨까지 (인간과 과학 11)에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