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외교관이 나라 밖에서 들여다 본 한국 이야기! 우리는 작은 국토와 파란 많은 역사 속에서 이만큼 경제 발전과 민주사회를 이루었다. '지피지기' 라는 말처럼 앞으로 세계화 시대에 살아남으려면, 한국에 대한 외국의 평가나 시각을 알 필요가 있으며, 왜 한반도의 통일을 이루어야 좀더 나은 경쟁력을 갖추게 되는지를 설명한다. 한국은 어떤 나라이며, 또 한국인은 어떤 사람들이며, 나아가 어떤 나라가 되어야 하는지를 외국인들의 눈과 말을 빌려 희망찬 쓴소리를 담고 있다.
저자 - 권태면 - 1979년 외교관 생활을 시작하여 외교부 공보과장, 특수정책과장을 지낸 후 UN 대표부 참사관, 폴란드대사관 공사를 거쳐 2004년 현재 북한에서 KEDO 대표로 일하고 있다.
들어가는 말 제1장 한국은 어떤 나라인가 1. 국가의 이미지 2. 아름다운 우리 국토 3. 반만년의 역사 4. 세종대와의 나라 5. 신드롬 왕국 6. 올림픽에서 월드컵까지 7. 교육과 언론의 실상 제2장 한국인은 어떤 사람들인가 1. 한국인의 특성 2. 뿌리깊은 서열의식 3. 체면과 형식주의 4. 독특한 생활문화 5. 동방예의지국 제3장 우리는 무엇이 될 것인가 1. 우리 나라의 이름 2. 우리 국가의 목표 3. 우리 국민의 이미지 4. 문화 차이와 휴머니즘 5. 전국민의 외교관화 제4장 북한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1. 오랜 분단의 현실 2. 북한에 대한 우리의 인식 3. 주변국에 대한 우리의 생각 4. 반미감정과 반미주의 5. 통일로 가는 길 글을 마치며
합류하고 편승하는 것은 별 생각을 요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에게 고루하게 들릴지 모르나 나는 외국물을 많이 먹은 사람인데도 여전히 요즘의 문화 행태가 낯설기만 하다. 예를 들어, 우리네 젊은 가수들이 태생적으로 허스키하고 바이브레이션이 많은 미국의 흑인 가수 같은 재즈나 원래 노래를 잘 못하는 미국 아이들의 지껄이는 창법인 랩을 흉내내는 것이 우리의 문화적 정서와 어울리는 것인지 궁금하다. 또한 우리의 아이들이 머리카락을 노랗게 물들이는 것에도 매우 심사가 불편하다. 축제나 가면무도회 같은 것을 위해 한두 번 재미로 하는 것이라면 몰라도, 우리의 타고난 얼굴과 잘 어울리는 까맣고 반지르르한 머리칼을 노랗게 만드는 것은 아무래도 조화롭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일본에서 들어온 것일 텐데, 일본의 일부 젊은이을 제외하고는 유럽이든 중동이든 중남미든 세계 어디에서도 아이들이 타고난 머리카락을 다른 색으로 물들이는 것을 거의 볼 수 없기 때문이다. -p.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