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 속 나라>는 이원수 선생이 해방 직후에 쓴 첫 장편 동화로 당시의 혼란한 사회 상황을 바라보는 시각과 그 극복 방안은 무엇인지에 대해 답하고 있는 의미있는 작품이다.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아버지마저 떠나 버려 혼자가 된 노마는 아버지를 찾아 길을 나섰다가 함께 모여서 노래하고 있는 이상한 아이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들을 따라 숲으로 들어간 노마는 그 곳에서 아버지를 만나고 친구들도 만나고 공부도 하고 일도 하면서 즐겁게 살아간다. 그러나 무서운 음모에 휘말린 노마가 바위로 변하자 아버지와 친구들이 노마를 살려내고 나쁜 일당을 잡은 후 힘을 모아 숲 속 나라를 지키고 잘 가꾸기로 약속한다.
이원수
이원수 선생님은 1911년 경남 양산에서 태어나 1981년 돌아가실때까지 어린이들을 위해 수많은 글을 쓰신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아동 문학가이십니다. 16세때 [고향의 봄]을 발표하신 이후로 활발한 작품 활동과 한국 아동문학회 창립에 참가하는 등 아동 문학의 기틀을 닦는 일을 하셨습니다. 대표작으로는 장편 동화 [오월의 노래],[민들레의 노래],[잔디숲 속의 이쁜이],[꼬마옥이] 등이 있고, 창작집으로
[꽃바람 속에],[별아기의 여행] 등이 있습니다.
1.어린이가 주인이 되는
2.나라로 찾아가 보세요
3.이상한 나라
4.노마와 망원경
5.즐거운 학교
6.찾아온 다섯 동무
7.말하는 사과
8.잃어버린 동무
9.푸른 바위
10.찾아 낸 노마
11.달님의 꿈
12.이별의 노래
13.노래하는 마을
노마와 망원경
눈이 부시게 번쩍이는 해와, 초록빛 잔디밭과, 장난감같이 예쁜 모양의 집들과, 아름다운 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작은 새들을 바라보며 언덕길을 돌아가니, 저 편 널찍한 잔디밭에 웬 아이들이 가득 모여서 왁자하게 떠들고 있었습니다. 쿵짜쿵짜 음악 소리도 들려 왔습니다.
"아버지, 저기서는 뭣들 하나요?"
"오! 얘들 말이냐? 운동회를 하나 보다. 우리도 가서 구경을 해야지.'
노마와 아버지는 아이들이 모인 잔디밭으로 갔습니다. 정말 운동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빨간 모자 파란 모자를 쓴 아이들이 뜀박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둘레에서는 응원하는 아이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