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의 근거에서 우러나온 그러면서도 왕성한 의욕으로 깔끔하게 쓰여진 브레이버맨의 저작은 자본주의의 본질에 대하여 기존의 이른바 "노동경제학"의 어떠한 연구보다도 풍부한 시야를 열고 있다.... 이 책은 사회과학에 관한 획기적 공헌인 것이다.
저자 브레이버맨은 1920년에 태어나 반평생을 육체노동자로 보냈다. 저자가 "서론"에서 밝히고 있듯이 그는 뉴욕의 부르클린 해군조선소에서 구리공으로 출발하여 뉴욕, 오하이오, 와이오밍 등을 전전하며 14년 동안 배관, 판금, 설계 등의 직업을 계속하였다. 일찍부터 사회주의자가 된 그는 1930년대 말 미국 사회노동당에 입당하여 간부까지 하였지만 50년대 중엽에 탈당하여 자유기고가로 활동하는 한편 1967년에는 스위지와 맥도프가 운영하고 있었던 Monthly Review사에 감사로 입사하여 1976년 죽을 때까지 이 회사를 미국 유수의 사회주의계열 출판사로 성장시키면서 자신은 과거의 경험을 토대로 이 책을 1974년 출판하였다.
1. 노동과 관리
2. 과학과 기계화
3. 독점자본
4. 증가하는 노동자계급의 직업
5. 노동자계급
- 역자후기/ 인명색인
제 3원리
테일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보통의 관리의 기본적인 요점은 각 노동자가 관리자 중의 누구보다도 자신의 일에 숙력되어 있으므로 가장 잘 할 수 있는 세부적인 지침은 노동자에게 맡겨야 한다. "
는 것이다. 그러나 이와 반대로
"현대의 과학적 관리에서 가장 두드러진 요소는 과업이라는 개념일 것이다. 모든 노동자의 작업은 적어도 하루 전까지 관리자에 의해서 완전히 계획되며 각 노동자는 그의 과업과 그일을 하는 수단을 자세히 설명하는, 대개는 완전히 글로 쓰여진 지시를 받는다...과업은 무엇이 행해져야 하는가뿐만 아니라, 행하는 방법과 그에 할당된 시간까지도 구체화한다...과학적 관리란 대체적으로 이러한 과업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이 원리에서 중요한 것은 쓰여진 지시 카드가 아니다. 테일러는 슈미트를 다룰 때나 다른 많은 경우에 이렇게 할 필요가 없었다. 보다 근본적인 요소는 노동과정의 모든 요소를 사전에 계획하고 계산하는 일이다. 그리하여 노동과정은 노동자의 사고 속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한 관리요원의 사고 속에 존재하게 된다. 이와 같이 제1원리가 노동과정에 대한 지식을 모으고 발전시키는 것이고 제2원리가 이러한 지식을 관리자의 고유한 영역에 집중시키는 것이라면(이에 따라 노동자에게는 지식이 결여된다) 제3원리는 지식에 대한 이러한 독점을 이용하여 노동과정의 각 단계와 그 행위양식을 통제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산업, 사무실, 시장의 관행이 이 원리에 의해 발전하게 됨에 따라, 이것은 일상생활과 관습의 일부분이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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