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고 싶다! 갖고 싶다! 갖고 싶다!" 불평할 것 하나 없어 보이는 샤를롯뜨지만 머릿속은 늘 이런 생각으로 가득차 있다. 여덟 가지 색깔이 나오는 볼펜이나 예쁜 모양의 지우개 등 갖고 싶은 것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제는 돈이 없다는 것. 그래서 샤를롯뜨는 과감하게 이런 저런 사업을 시작한다. 이 잡는 약을 만들어 보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의 책가방도 대신 들어다 준다. 간식을 만들어 파는 일과 거리 음악사로는 용돈을 꽤 벌기도 했다. 하지만 쉬운 일이란 없는 법. 여러 번 실패를 겪기도 하지만 샬를롯뜨는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찾아간다.
지은이 ㅣ 수지 모건스턴 미국 뉴저지에서 태어났으며, 프랑스 수학자와 결혼하고 니스에 정착하여 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대학에서 비교 문학을 가르치고 있다. 두 딸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는 지금까지 40여권의 어린이.청소년 소설을 발표했고 많은 문학상을 받았다. 주요 작품으로 <엉뚱이 소피의 못 말리는 패션>, <우리 선생님 폐하>, <공주도 학교에 가야 한다>, <0에서 10까지 사랑의 글자들> 등이 있다.
옮긴이 ㅣ 최윤정 연세대학교를 졸업하고 프랑스 파리 제3 대학에서 불문학을 공부했다. 지금은 대학강의, 글쓰기, 번역 일을 하고 있다. 어린이 책 평론서로 <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슬픈 거인>, <그림책>을 썼고, <미래의 책>, <문학과 악>, <파스칼의 실수>, <거저먹기 외국어>, <내가 대장하던 날>, <놀기 과외>, <칠판 앞에 나가기 싫어!> 등을 번역했다.
1. 나, 샤를롯뜨
2. 먹어 주기 사업
3. 이 잡는 백신
4. 집안일로 돈 벌기
5. 책가방 보험
6. 신문 만들기
7. 아름다운 시를 사세요!
8. 샌드위치 사업
9. 거리의 악사
10. 화장지와 심리 치료사
11. 나는 소설가가 될 거야!
"아, 어머니들, 실례합니다. 들으려고 그런 건 아닌데, 어머니들 말씀 나누시는 걸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쩌면 제가 도움이 되어 드릴 수도 있을 것 같군요. 제가 지금 막, 학교에 데려다 줄 사람이 없는 아이들을 모으는 사업을 시작했거든요." 차 없는 운전사 샤를롯뜨, 이런 사업을 하기로 한 거였다! 분명히 말해 두지만 아이디어가 그냥 그 순간에 바로 생각이 나버린 것이었다. "어머! 그럼, 네가 매일 우리 에밀리를 할머니네 집에 데려다 주면 되겠구나!" 두 번째 엄마가 반색을 했다. "음, 우리 오로르를 일주일에 네 번씩 아침에 유치원으로 데려다 주면 일주일에 1프랑을 낼게." 첫 번째 엄마가 제안을 했다. "좋습니다, 어머니들. 그럼 오늘 제가 어머니들을 댁까지 따라가겠습니다. 그리고 일은 내일부터 계약대로 하도록 하지요." 세상에 절대로 이보다 돈을 더 쉽게 벌 수는 없을 것이다. -p. 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