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역사학자 33인이 모여서 우리 아이들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역사적 인물을 57명 선정해서 발간하는 이 인물 이야기는, 우리들의 아이들에게 무하한 자부심과 희망과 꿈을 키워 줄 것입니다. 그리고 이 책은 역사학자들의 철저한 감수와 고증을 거쳐 역사적 사실이 흥미 위주로 과장되거나 주관적인 해석으로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박명희
충남 논산에서 태어났다. 인천교육대학 졸업. 월간 아동문예 신인문학상 동화 당선.
지은 책으로 단편 동화집 <마음을 재는 자> <은빛 종이학> 장편 동화집<바람 속을 달리는 아이> <쪽지편지> 등이 있다. 한국아동문학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회원이다. '한국동화문학상' '대한민국문학상' '성호문학상' 을 받았다.
- 추천의 글 / 이어령
-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1. 출생과 유년기
2. 과거를 준비하다
3. 동학교도가 되다
4. 싹트는 애국심
5. 투옥과 탈옥
6. 힘들게 얻은 짝
7. 교육 운동을 펼치다
8. 다시 감옥에 갇히다
9. 상하이 임시 정부에서의 활동
10. 이봉창 의사와 윤봉길 의사
11. 장계스를 만나다
12. 독립은 되었지만
13. 조국으로 돌아오다
14. 오직 통일된 조국을 꿈꾸며
15. 선생님 가셨는데 우리가 무슨 말 하오리까
- 역사논리찾기 / 황정현
- 유적답사기 / 박명희
독립은 되었지만 (151 P)
1944년 어느 날이었다. 임시 정부 청사 바깥에서 갑자기 우렁찬 애국가 소리가 들려왔다. 놀라 달려 나간 임시 정부 요인들은 너무 놀라서 벌린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가슴에 태극기를 단 50여 명의 청년들이 애국가를 부르며 청사로 달려오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니, 이 청년들은......?"
놀랍게도 그들은 강제로 일본군에 끌려갔던 우리 나라 대학생들이었다. 중국 전선에 배치된 그들은 목숨을 걸고 탈출해서 임시 정부의 품에 안겼던 것이다.
"고맙소! 고마울 뿐이오!"
김구는 청년들을 하나하나 껴안고 얼굴을 비비며 너무나 벅차서 이말밖에 하지 못했다.
임시 정부를 찾아 6천 리 길을 걸어온 학도병을 맞은 감격은 무엇에도 비길 수 없는 것이었다.
김구는 이 소식을 곧 장제스에게 전했다. 중국 정부의 반응도 대단하여 한.중 양국은 공동으로 이들의 환영식을 열었다.
그날 저녁에는 임시 정부 청사에서 환영식이 있었다.
내무 부장인 신익희가 먼저 환영사를 하고, 이어 김구가 격려사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