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과 지질학의 영역은 생각보다 훨씬 가깝게 우리 주위에 펼쳐져 있다. 주변에 보이는 모든 흙과 돌들이 그 대상인 것이다. 지층과 화석 관찰 방법,야외 지질조사와 연구실 이야기,화석 발굴에 얽힌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장순근 박사의 구수한 입담에 실려 펼쳐진다.이제 배낭하나 메고 망치 하나 든 장순근 박사님을 따라 신비하고도 놀라운 지질학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보자!
장순근
서울대학교 지질학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1980년 보르도대학에서 미생물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해양연구소 극지연구센터 책임연구원으로 있다. 우리나라 남극 세종기지에 세 차례 근무했으며,대한지질학회,한국해양학회등의 회원이다.
저서로 <하얀 지평선>,<새로운 남극 이야기>,<화석>,<지구 46억 년의 역사>,<바다는 왜?> 등이 있으며, 찰스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를 완역하여 한국출판문학상을 수상했다.
[1] 1장 화석의 발견과 연구
1. 화석의 발견
2. 화석에 대한 관심
3. 화석의 의미와 화석 연구
[2] 공룡과 공룡 화석
1. 공룡의 분류와 호신술
2. 공룡은 찬피 동물인가
3. 몽골에서 발견된 공룡둥우리 화석과 태아 화석
4. 우리 나라의 공룡뼈 화석
5. 공룡알 화석
[3] 3장 광물과 바위와 지층
1. 광물
2. 바위
3. 지층
[4] 발자국 화석
1. 발자국 화석의 발견과 해석
2. 우리나라는 발자국 화석의 보고
3. 보행 흔적 화석 연구 방법
[5] 5장 황금과 금속광석들
1. 황금과 순은
2. 금속광석
3. 홰외 자원개발
[6] 6장 화석 관련 뒷이야기
[7] 7장 지질학의 이모저모
[8] 8장 야외 지질조사와 연구실 이야기
발자국 화석
동물이 걷든 방법에는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예컨대, 고양이나 개는 앞쪽 두 마디의 발가락에만 땅에대고 가볍게 사뿐사뿐 걸어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 몸집이 수톤인 코끼리도 발가락으로 걷는다.이런 발걸음을 지행성보행이라고 한다. 코끼리 발바닥이 타이어처럼 탄력이 있어 충격을 흡수해,걸을 때 발소리가 나지 않는다.사막이나 건조한 지방에서 사는 낙타가 걷는 방법도 지행성이다. 말이나 소가 걸을 때는 발가락을 끝을 덮고 있는 발톱만을 땅에 대고 뚜벅뚜벅 걷는다. 이런 걸음걸이를 제행성보행라고 한다.
제행성 보행 방식이 발톱이 발달된 동물들이 풀밭을 걷는 방법이다.
곰처럼 발바닥 전체를 땅에 대고 걷는 동물도 있다. 이런 보행방법을 척행성 보행이라고 한다. 곰은 동작이 느린 동물로 여겨지지만 실제는 상당히 빠른 동물이다. 예컨데, 약 12,000년 전에 북아메리카에 살았던 큰곰의 속도가 60km 정도라고 추정된다. 그때는 사람들이 북아메리카 대륙에 얼씬거리지도 못했다.그 곰들이 죽어 사라진 다음에야 사람들은 북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갈 수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