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역사학자들의 철저한 감수와 고증을 거쳐 역사적 사실이 흥미 위주로 과장되거나 주관적인 해석으로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존경하는 인물을 한 사람 가슴에 품고 자라난 아이들은 가슴속에 하나의 등대를 갖고 있는 항해사와 같은 것입니다. 아이들의 먼 인생 항로에서 언제나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절망과 역경에 이르렀을 때도 그 앞길을 밝혀 주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김자환
전남 순천시 생목동에서 태어남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동화가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지은 책으로는 <난 너하고는 달라> <쉬면서 노는 학교> <우리가 남이니> <엄마를 위하여> <늙은 별 좀생이>등이 있음.
계몽아동문학상, 새벗문학상, 아동문예작가상 등을 받았으며 현재 여수시 여도초등학교에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고 있음
- 추천의 글 / 이어령
-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에게
1. 작지만 큰 아이
2. 크게 되지 않으면
3. 사람이 하늘
4. 등소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5. 일어서는 것만이
6. 고부에서 타오르다
7.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8. 새야 새야 녹두새야
9. 점화
10. 가자, 전주로! 가자, 서울로!
....
- 연사논리찾기 / 황전현
- 유적답사기 / 김자환
서면 백산 앉으면 죽산 (77 P)
"장군!"
얼굴이 여자처럼 하얗고 곱상한 사나이 한 명이 전봉준의 군영 안으로 뛰어들었다.
"웬일인가, 이 동지?"
그는 전라 감영이 어？게 나올지 동정을 살피기 위하여 전주로 보냈던 정보원이었다.
"조병갑이 감영에 나타났습니다."
"나타나서?"
정봉준은 애당초 조병갑 따위의 생사에 관심이 없었다. 그의 관심은 오직 전라 감사 김문현이 어떻게 나오느냐였고, 또 어떻게 하면 군사를 더 많이 모아 서울로 진격하느냐였다.
"군사 천 명을 달라고 했습니다."
"김문현은?"
"주지 않았습니다."
"그럴 테지. 중앙에 보고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