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어린이들에게는 하루하루 예상치 못한 일이 생깁니다. 사람이 많은 백화점에서 엄마를 잃어버렸을 때, 혼자 집을 보고 있는데 낯선 사람이 와서 문을 두드릴 때, 힘센 친구가 힘없는 친구를 괴롭힐 때, 동생이 화장실에 갇혔을 때 무척 당황하게 되지요.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의 생활 이야기가 담긴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은 혼자서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할 수 있습니다.
노성두
1959 년에 태어나, 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쾰른대학교 철학부에서 서양미술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고려대학교에서 고고미술사학을 가르치고 있다. 저서로 「논리랑 놀자」(전3권) 가 있으며, 아동 도서 출판 연구에도 종사하고 있다.
황지영 (그림)
응용 미술학과를 졸업한 후 현재 한국출판미술가협회 회원, 한국 어린이 문화진흥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곰돌이 주차장」, 「나는야 코메리칸」, 「엄마, 이럴 땐 이런 동화를 들려 주세요」, 「이솝이야기」, 「동화나라 비상 탈출」등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1. 아빠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요
2. 민성이는 내 말을 안 들어요!
3. 엄마를 잃어버렸어요!
4. 아무도 안 보는데 이쯤은 슬쩍
5. 동생이 화장실에 갇혔어요
6. 진짜 용기 있는 어린이는 친구들고 사이 좋게 놀지요
7. 주전자에 물이 끓어 넘쳐요
동생이 화장실에 갇혔어요
엄마는 동아와 동식이가 놀고 있는 방으로 들어갔어요.
"동아야, 할머니한테서 전화가 왔는데 편찮으시대. 엄마가 빨리 가 봐야겠다."
"우리도 갈래요."
동아는 기차놀이 하다 말고 일어섰어요.
"형, 나도 갈래!"
동생도 질세라 나섰어요. 동식이는 네 살이죠. 엄마가 자기만 빼놓고 갈까 봐 얼른 의자에서 내려와 엄마한테 달려갔어요. 그러나 엄마는 고개를 가로저었지요.
"너희들은 집에 있거라. 엄마도 같이 가고 싶지만 할머니가 편찮으시니까 오히려 성가실 것 같아."
"에이, 가고 싶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