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국어를 잘 하는 사람이 외국어도 잘 한다고 합니다. 세계화의 첫걸음은 우리의 참모습을 제대로 아는 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소중한 우리 것 재미난 우리 얘기' 시리즈는 어린이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긍지와 뿌리 있는 정서를 심어 주는, 그러나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들려 주기가 여의치 않은 우리네 얘기들을 한데 모은 이야기책입니다.
생태지는 사람이 아니라, 자연이 주인공인 곳입니다. 그곳에 가면 아름답고 신비로운 생명체들이 살고 있어요. 이 책에는 대암산 용늪, 삼척 환선굴, 한강 밤섬, 신두리 사구, 창녕 우포늪을 비롯하여 어린이 여러분이 꼭 알아 두어야 할 생태지 열 곳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자연이 여러분에게 이야기하는 소리를 들어보세요.
우리누리 여러 동화작가 선생님들이 모임인 우리누리는 어린이의 눈빛으로 꿈이 담긴 다양한 책을 기획, 집필하고 있습니다. 교양과 생각의 폭을 넓혀 주는 아동도서를 통해 이 땅의 어린이들에게 유익한 삶의 체험과 미래의 세계 무대 주역으로서 갖춰야 할 자질을 심어 주고자 하는 것이 우리누리의 큰 바람입니다. 작품집 <어린이 시사마당> <거꾸로 보는 이솝 우화, 전래동화, 세계명작> <현대 한국사 신문>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지혜>외 다수.
강희준 (그림)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어요. 출판 미술 협회 회원으로 있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황해도 소산 이야기> <누가 우는 소리일까> 등이 있어요.
윤덕진 (그림)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입니다.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어요. 출판 미술 협회 회원으로 있답니다. 그림을 그린 책으로는 <은혜갚은 호랑이> <효성스런 호랑이> <가시 덤불 숲에 길이 생겼어요> 등이 있어요.
1.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 대암산 용늪 2. 살아 있는 동굴 삼척 환선굴 3. 도심 속의 원시 자연 한강 밤섬 4. 꿈꾸는 모래 언덕 신두리 사구 5. 우리나라 최고의 원시 늪 창녕 우포늪 6. 굽이굽이 생명이 흐르는 강 영월 동강과 어라연 7. 철새들의 왕국 낙동강 하구와 을숙도 8. 생택계의 보물 창고 강화도 갯벌 9. 천 명의 성인이 나온 곳 천성산과 화엄벌 10. 신선이 만든 숲 함양 상림
천 명의 성인이 나온 곳 천성산과 화엄벌 (104 ~ 105 P)
원효 대사는 어떻게 해야 사람들을 살릴 수 있을지 깊이 생각했어요.
"그렇지! 그 방법을 써야겠다."
원효 대사는 앞에 놓여 있던 다과상을 들어 올렸어요. 그러고는 서쪽을 향해서 공중으로 힘껏 날렸어요. 얼마 뒤, 운제사에서는 한 스님이 이상한 것을 발견했어요. 작은 다과상 하나가 날아오더니 공중에 둥둥 떠 있는 것이었지요. 다과상은 떨어질 것처럼 가라앉다가 다시 위로 떠오르곤 했어요.
"이상한 일이야. 어떻게 다과상이 공중에 떠 있지?"
스님은 큰 방 안에 있는 다른 스님들에게 소리를 쳤어요.
"이것 좀 보십시오. 이상한 일이 있습니다. 어서 나와 보세요."
큰 방 안에서는 천 명의 스님이 밥을 먹고 있었어요.
"도대체 무슨 일인데 저렇게 급하게 소리치는 거지?" "다들 나가 보세."
스님들은 너도나도 한 스님이 부르는 곳으로 달려갔어요. 그러자 그곳에는 다과상 하나가 공중에 붕붕 떠서 오르내리고 있는 게 아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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