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하라 마시미
세쌍둥이 중 한사람. 솔직하고 상냥하고 고지식하고 둔한 소년. 쌍둥이인 미야코나 다케루는 물곤이고 가족 누구와도 닮지 않은 외모 탓에, 자신이 주워 온 아이가 아닐까 하는 게 요즈음의 고민.
키리하라 미야코
세쌍둥이 중 한 사람. 소녀로 착각할 정도의 미모 속에 감춰진 급한 성질과 대담한 행동이 트레이드 마크. 마사미를 놀리는 아이들&자신에게 접근하는 변태들을 족족 때려눕히는, 룰 없는 격투의 달인
키리하라 다케루
세쌍둥이 중 한 사람. 외모는 미야코와 꼭 닮았지만 어쩐지 동성에게 더 인기있는 대범한 성격의 예리한 소녀. 마사미와 친남매가 아니라면 그와 결혼해서라도 가족이 되겠다는 무시무시한 결단력의 소유자.
카야타 스타코
5월 3일생, 황소자리. 텔피니아 시리즈로 소설데뷔.
즈로 판타지/스페이스 오페라계 소설을 쓰는 작가로 알려져 있다.
작품 리스트 : <델피니아 전기> <스칼렛 위저드> <키리하라 가의 사람들> <왕녀 그린다> <새벽의 천사들> <레이디 거너> 시리즈
키리하라가의 사람들 (81 P)
인생경험 16년. 여자친구 하나 사귄 적이 없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다니, 게다가 그 상대가 지금까지 계속 같은 지붕 아래에서 살아 온 형제라니, 첫 시합의 공이 울림과 동시에 카운터펀치를 먹은 것과도 같다. 재기불능이다.
"너도 말이야......"
생각에 잠겨 버린 마사미를 보고 다케루가 씁쓸한 한숨을 쉰다.
"이해할 수 없는 성격이란 말이야. 형제한테 그런 마음을 품어서 어쩌겠다는 거야?"
그 때의 마사미의 심경이란, 카운터펀치 정도가 아니었다. 필살의 일격이다. 어머니는 부엌에서 저녁식사 준비를 하고 있다. 레이는 개를 산책시키러 나갔고, 할머니는 꽃꽃이 연습을 하러 가서 아직 돌아오지 않았다. 마사미는 뭔가 잘못 들은게 아닐까 싶어서 머뭇머뭇 되물었지만, 미야코와 똑같은 얼굴을 한 누이는 아주 불쾌한 얼굴로 마사미를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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