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대공황기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개와 사람의 따뜻한 우정이 아름답게 담겨져 있는 책이다. 1961년 책이 처음 출판된 이래, 미국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꾸준히 읽히고 있는 책으로, 미국 교사들이 선정한 100대 필독서와 미국 초중고생이 뽑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에 선정되었다. 또, 아이다호 폴스 공공도서관 앞에는 이 책의 주인공 빌리와 사냥개의 동상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지은이 ㅣ 윌슨 롤스 (Woodrow Wilson Rawls) 오클라호마 주, 오자크 두메산골의 작은 농가에서 태어났다. 그는 체로키 인디언 보호지역 한가운데에서 유일한 친구인 늙은 블루 틱 사냥개와 함께 산과 강가 저지대를 쏘다니면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롤스는 시골길의 먼지와 강가 모래 위에 맨 처음 글씨를 썼고, 그가 지은 최초의 이야기는 자기 개에게 들려준 것이었다. 무스코기로 이사하여 고등학교에 다니게 될 때까지, 롤스는 책이 무엇인지 보지 못하였다.
그림 ㅣ 이현주 시각디자인을 공부하고 현재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나의 올드 댄, 나의 리틀 앤> 등이 있다.
옮긴이의 말
1. 오랜 세월을 거슬러
2. 사냥개
3. 베이킹파우더 깡통
4. 읍내에서
5. 나의 강아지
6. 올드 댄과 리틀 앤
7. 사냥 연습
8. 너구리 사냥
9. 쓰러진 거인
10. 올드 댄을 구한 리틀 앤
11. 랜턴의 기적
"네가 빌리 콜먼이로구나. 아버지는 잘 계시고?" 나는 아버지는 잘 계신다고 대답한 다음 할아버지가 주신 쪽지를 내밀었다. "정말 잘 생긴 강아지들이지. 활물용 출입구로 돌아오너라." 건물을 돌아가는 데 발이 땅바닥에 닿지도 않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그가 문을 열어 주었다. 나는 안으로 들어서며 강아지를 찾아 두리번거렸다. 상자들과 통들과 낡은 트렁크들과, 철사 묶음들 밖에 보이지 않았다. 친절한 역장은 그중 한 상자로 걸어갔다. "상자째 가져갈 테냐?" 나는 상자는 필요없다고 말했다. 내가 원하는 건 개뿐이었다. "어떻게 데려가려고? 따라 걸어가기엔 너무 어린데?" 나는 마대를 내밀었다. 그는 나와 마대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그래, 뭐 마대에 넣어 데려가도 상관없겠지. 그렇지만 숨 막히지 않도록 구멍을 몇 개 뚫어 머리를 내놓을 수 있게 해야겠다." -p. 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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