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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꼴통들과 뚜껑 안 열리고 토론하는 법 [재고: 1 권] : Wie man mit fundamentalisten diskutiert, ohne den verstand zu verlieren |
|   | 이 책은 크게 보아 세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첫 부분에는 토론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려 할 때 자주 쓰이는 논증의 기법들을 간단명료한 정의와 대표적인 사례를 통해 제시하고 있다. 2부에서는 다른 생각을 지닌 사람들을 박해하는 이들이 주로 내세우는 논거 열두 가지를 담고 있으며, 3부는 근본주의자들, 광신도들-우리 사회에서 요즘 유행하는 표현을 쓰자면 꼴통-에게 어떤 논증 기법을 펼칠 것인가에 대한 저자의 답변을 수록하고 있다. |
 지은이 ㅣ 후베르트 슐라이허르트(Hubert Schleichert)
1935년 비엔나에서 태어났다. 베를린, 마르부르크, 그라츠에서 오랫동안 여러 강좌를 맡아 강의했으며, 1967년부터 은퇴할 때까지 콘스탄츠 대학에서 철학 교수를 역임했다. 전공 분야는 정치 철학, 비유럽 철학, 논증이론, 계몽주의, 그리고 논리적 경험주의다. 주요 저서로는 <철학읽기―플라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1999)가 있다.옮긴이 ㅣ 최훈
서울대 사범대 독일어교육과를 마치고 같은 대학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과정을 수료한 다음 독일 카셀 대학교 독어독문학과 DaF(외국인을 위한 독일어)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서울에서 고등학교 독일어 교사로 재직중이다. |
 | 들어가며 - 논리의 빛이 거의 들지 않는 구석에서 1부: 꼴통들과 마주하기 전에 1. 토론에 앞서 몸풀기 2. 토론과 논증의 감초 몇 가지 3. 토론하다가 빠지기 쉬운 함정들 2부: 논증으로 꼴통을 이길 수 있는가? 4. 근본주의자와 어떻게 토론할 것인가? 5. 근본주의자의 논거 조목조목 반박하기 6. 근본주의자의 원칙 위에서 싸우기 3부: 꼴통 이렇게 다루어라. 7. 근본주의자들의 논증 뒤엎기 8. 근본주의자의 얘기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면서 공격하기 9. 근본주의자의 헛소리 웃음으로 뭉개기 나오며 - 이성을 깔아뭉개는 것들에 맞서 옮기고 나서 - 서로 다른 세상을 꿈꾸는 사람들과의 신나는 토론 후주 참고문헌 |
 돌부리 차기 논거는 아주 분명하고 평범한 사실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이론적 논증을 세련된 사상개에 구구절절 파고들지 않고서 반박하려는 것이다. 이 점이 이 기법의 매력이지만, 설득력이 있는지 없는지를 그 자체로 판가름할 수는 없다.
정신사에서 유명한 예는 볼테르가 쓴 철학소설 <캉디드>다. 이 소설에서 볼테르는 우리 세계가 그 모든 빈곤을 담고 있는 채로, 가능한 모든 세계 중에서 최상의 세계라는 라이프니츠의 주장을 풍자적인 문체로 반박한다. 라이프니츠는-우리가 앞에서 이미 살펴본 바 있는-호신론의 문제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보다 더 나은 세계는 있수 수 없음을 입증함으로써 해결했다.
하지만 <캉디드>에서 볼테르는 라이프니츠의 심원한 논증을 파고들지 않고, 말 그대로 불행이 줄을 잇는 한 인간의 삶을 그려내어 보여준다. 그리고 이 삶이 겪는 갖가지 불운과 고통에 대한 서술들 사이사이에 라이프니츠 철학풍의 논평을 끼워넣는다. 볼테르는 이렇게 라이프니츠 철학의 내용과 굳이 대결하는 일 없이, 그저 그 철학을-물론 극적으로 과장된 것이긴 하지만-현실과 대면시킨다. -p. 7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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