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소 견습공에서 시작하여 국장으로 땅에 묻힌 후 지금도 미국 정신은 '프랭클린 정신'이라 할만큼 높이 추앙받고 있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으로, 불모로부터 위대한 인생을 꽃피웠으며 사회와 국가,인류에 크게 이바지한 과학자이기도 한 플랭크린은 "일생을 다시 시작할 수만 있다면 지나온 일생 중에서 잘못된 부분은 고쳐서 다시 살고 싶다"고 말할 만큼 성실한 일생을 살아온 그의 자서전은 이 세상 모든 이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될 것이다.
벤자민 프랭클린
미국의 정치가.과학자.출판업자. 메사추세츠 주 보스턴 출생. 아버지의 사업을 돕다가 배다른 형이 경영하는 <뉴잉글랜드 커런트>지 발행을 도움. 1723년 형과의 견해차이로 필라델피아로 갔다가 영국 런던에 건너가 2년 후 귀국. 1737년 프랭클린 스토브를 발명하였으며 1749년 피뢰침을 발명함.
1785년 펜실베니아 주 지사가 됨. 1790년 늑막염으로 필라델피아에서 사망함.
- 이 책을 읽는 분들에게
[1] 1부
1. 나의 집안과 소년 시절
2. 필라델피아에서의 작공 생활
3. 런던의 생활
4. 인쇄소를 갖기까지
5. 잔토 클럽의 연구열
6. 두 통의 편지
[2] 2부
1. 즐거운 도덕가
2. 공공사업에 관심을 돌리며
3. 눈부신 사회 활동
4. 주 의회 의원
5. 영.불 전쟁 중에
6. 군사 고문과 과학자로서
7. 그 후의 일에 대하여
필라델피아에서 직공 생활
1724년 4월 말경. 보스턴으로 떠나는 작은 배가 있었다.
나는 친구를 만나보러 간다면서 키메에게서 휴가를 얻었다. 지사는 아버지에게 보내는 여러 장의 편지가 든 봉투를 나에게 주었다. 그 편지는 나를 크게 치켜세우고,내가 필라델피아에서 개업을 하면 장래에 틀림없이 큰 재산가가 될 거라며 그 계획을 강하게 권하는 내용이었다.
내가 탄 배는 물굽이를 타고 내려가다가 얕은 여울에 부딪혀서 물이 새기 시작했다. 게다가 바다로 나가서는 폭풍을 만나 물이 점점 더 많이 새어들어왔다. 우리는 쉴 새 없이 새어들오온 물을 퍼내야 했으며 나도 교대로 거들었다. 이렇게해서 2주일 만에 가까스로 보스턴에 닿았다.
나는 7개월동안이나 보스턴을 떠나 있었고, 친구들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소식도 모르고 있었다.
그럴 것이 자형인 홈즈는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고, 그가 나에 관해서 써 보낸 편지도 닿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갑자기 돌아오자 가족들은 놀라면서도 따뜻하게 환영해 주었다.다만 제임스 형만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형을 만나보러 그의 인쇄소로 달려갔다. 그 때 내 복장은 형의 집에서 일을 할 때보다 훨씬 좋았다.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새것으로 단장했고 화증시계줄을 달고 있었으며 호주머니에는 영국 온화가 반갑게 맞아주지도 않고 나의 변해진 모습을 아래위로 한번 훑어보더니 다시 자기 일을 계속하는 것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