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그리스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2,500년 서양철학의 역사. 세계적으로 유명한 철학자, 저술가, 방송인인 브라이언 매기 교수가 <철학의 역사> 를 사진과 함께 풀어 설명하고 있다. 주요 철학자들의 사상을, 중요한 문제를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그들의 주요 저작을 분석한 책이다. 철학에 관심이 있는 사람과, 철학을 배우는 학생 모두를 위한 훌륭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브라이언 매기
옥스퍼드대학에서 철학, 역사, 정치학, 경제학 분야의 학위를 받고, 옥스퍼드 유니언의 회장을 역임했다. 1956년에는 예일대학에서 철학 연구원을 지냈는데, 그 후 학계를 떠나 절술가, 비평가, 방송인으로 활동했다.
그는 1970년 대학으로 다시 돌아와 옥스퍼드의 밸리올 칼리지 철학 교수를 역임하였고 동시에 방송 활동도 계속하였다. 또한 1974년부터 1983년까지 레이턴 의회 의원, 1984년부터 1994년까지 런던대학의 킹스 칼리지에서 사상사 분야의 명예 수석 연구원으로 활동하였으며, 현재 이 대학 초청 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현대 영국철학Modern British Philosophy> <쇼펜하우어의 철학 The Philosophy of Schopenhauer> <어느 철학자의 고백 Confessions of a Philosopher> 등이 있고, 국내에는 <칼 포퍼> <위대한 철학자들> <현대철학의 쟁점들은 무엇인가> 등이 소개되었다. 매기 교수는 유명한 BBC 텔레비전 시리즈인 "사유하는 인간"과 "위대한 철학자들"을 담당하면서 방송 내용을 책으로 엮었으며, 그 방송으로 1979년에 왕립 텔레비전 학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하였다.
- 서론 / 철학에의 초대
1. 그리스, 그들의 세계
2. 중세철학
3. 근대 과학의 시작
4. 위대한 합리주의자들
5. 위대한 경험주의자들
6. 혁명적인 프랑스 사상가들
7. 독일철학의 황금기
8. 민주주의와 철학
9. 20세기의 철학
에피쿠로스 학파
헬레니즘 시대에 새롭게 떠오른 중요하고도 영향력 있는 사상적 흐름은 에피쿠로스 학파와 스토아 학파의 철학이다.
에피쿠로스 학파는 에피쿠로스(Epicouros, 기원전 341-270년)에게서 비롯된 철학이다. 에피쿠로스 철학의 목적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뿐 아니라 삶이 주는 불안에서 사람들을 해방시키는 것이었다. 수많은 정치체제가 난립하는 어지러운 시대에 에피쿠로스 철학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행복과, 정신의 충만을 찾도록 가르쳤다.
"초야에 묻혀 살아라." 라는 명제는 에피쿠로스 쾌락주의의 주요 행동 지침이었다. 이는 명예와 영광을 추구하거나 자신을 높여 주는 의식주 수준이 유지되기를 바랐던 예전의 생각들과는 매우 다른 것이었다. 그런데 에피쿠로스의 쾌락주의는 모든 종류의 존재를 폭넓게 다루는 매우 수준 높은 철학이었다. 에피쿠로스 철학은 자연학에 대한 견해에서 출발한다.
먼저 에피쿠로스는 데모크리토스의 원자론을 받아들였다. 그는 물질적 우주를 채우고 있는 것은 원자와 공간이고 그 밖에 다른 것은 없다고 믿었다.
원자는 무에서 나올 수 없고 또 무로 될 수도 없기때문에 영원 불멸한 것이다. 그러나 원자의 운동은 예측할 수 없으며 원자의 결합이 영원히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원자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사물은 덧없이 변화하는 것이다. 사물은 원자들이 이합집산을 되풀이하면서 변화하고 결국은 흩어지고 만다.
우주의 모든 변화는 이 영원히 되풀이되는 과정이나 우주에서 운동을 일으키는 사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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