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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전변의 현장에서 본 북한 - 설용수 교수의 신북한 기행 [재고: 1 권] |
|   북한은 금년을 전변, 즉 변신의 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니까 북한은 이미 실용주의, 실사구시 정책을 채택한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모든 부문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 첫째가 국가정책의 제일 목표를 영농정책에 두고, 농업을 '주공 전선'으로 삼아 식량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이다.
김정일 정권은 식량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외부 세력으로부터의 체제붕괴보다 내부에서 더 큰 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되어 있다.
그래서 신명을 걸고 전변하고자 하는 것이다. |
 설용수
1942년 전북 순창 출생.
상지대학교 경영학과, 연세대 행정대학원 외교안보학과 졸업.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고위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유인대학에서 경영학박사와 선문대학에서 명예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승공연합 중앙연수원장, 국방정신교육원 교수, 경찰대학 행정학 교수, 중국 연변대학, 길림대학 객원교수, 세계일보 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남북사회문화연구소 이사장, (사)남북청소년교류연대 대표이사, 세계일보 고문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전환시대의 위기관리> <남과 북이 함께 사는 길> <격동의 시대 총제적 위기, 그 실상과 대안> <작은 거인의 세상보기> <재중동포 조선족 이야기> 등이 있다. |
 - 서문
1. 평화통일시대를 열기 위하여
2. 산천은 변함없는데 사람은 변해 있어
3. 주체농법과 농업전선
4. 주체농법의 한계와 개인농업 확대
5. '주체의 나라, 우리식 사회주의'
6. 영생을 꿈꾸는 금수산기념궁전
7. 절대권력과 상징물
8. '고난의 시기'에 '세 가지 기적'을 만들고
9. 조선전사와 고려연방공화국
10. 북의 3대헌장기념탑에 얽힌 사연
11. '혁명전사들'과 컴퓨터
12. 선군정치와 체제유지
13. 주한미군과 강성대국론
14. 김일성 주석의 유훈과 비핵화
15.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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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식량난, 해결책은 없나 (178 ~ 179 P)
- 덧밭과 협동농업
나는 북한을 방문하는 동안 농촌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현장을 살피며 농업경제의 구조를 분석했다. 이는 나뿐만 아니라 북한을 연구하는 많은 이들의 관심의 대상이 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북한 방문은 업무상이든, 관광이든, 혹은 이벤트행사 참여이든 그들이 정해준 일정한 코스에 따라 움직이게 되어 농촌을 돌아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알고 있다.
그런 중에서 나는 평안도 정주와 안주 지역을 둘러 보았고, 남포 가는 길에 주체농법으로 알려진 남포지역 농촌을 둘러볼 기회도 갖엇다. 특히 1990년대부터 세계에서 알려진 북한의 식량난은 농촌경제 실태를 정확히 분석하는 데서부터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매우 의미있는 기회였다.
2002년, 7.1조치 이후 북한경제는 사회주의식 시장경제의 초기단계처럼 생산을 증대하고 판매활동 등의 변화가 일고 있는가 하면, 종합시장에서의 생산원가 등을 고려한 제한적인 변동가격제가 실시되고 있다. 또 주요 상품들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5일에 한번씩 적절한 가격이 정해지는 시장지향적 경제원리를 적용해 가고 있다.
7.1 경제관리개선 이후 가장 큰 변화는 종합시장지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고, '야외 봉사매대'라 불리는 야외 간이식당도 대성황을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북한 당국이 자율을 확대하고 실리를 중요시하는 경제정책을 운영함으로써 시장 경제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확산되는 등 주목할만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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