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의 시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하나의 단서는 그가 초가에 서구의 상징주의의 시 이론을 소화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그의 시는 말라르메나 발레리류의 그것보다는 릴케류의 그것과 통한다. 김춘수의 초기시는 사실 릴케의 초기시에 많은영향을 입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김춘수는 이런 영향 속에서 시 쓰기를 출발하지만. 우리 시의 역사에서는 특이한시세계를 발전시킨다. 특이하다는 것은 그의 시세계가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끊임없이 지적 모험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김춘수
1922년 경남 충무에서 출생하여 경기중학교 및 일본대학에서 수학하였다. 첫시집 <구름과>이후 <늪>,<비에 젖은 달>등의 시집과 시선집<처용>,<꽃의 소묘>,<처용이후>,<한국현대시형태론>,<김춘수전집>등을 간행하였다. 한국시인협회상.아세아자유문학상을 수상하였고 경북대.영남대 교수로 재직하였다.
[1] 가을 처녀의 詩
1. 소년
2. 귀촉도 노래
3. 황혼
4. 눈물
5. 숲에서
6. 막달아 마리아
7. 네가 가던 그날은
8. 가을 저녁의 시
9. 밤의 시
10. 늪
........
[2] 릴케의 詩
1.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2. 눈에 대하여
3. 꽃밭에 든 거북
4. 바위
5. 구름
6. 곤충의눈
7. 꽃
8. 분수
9. 꽃을 위한 서시
10. 바람을 조금만
.......
[3] 거리에 비 내리듯
1. 늪
2. 못
3. 대지진
4. 리듬 1
5. 하늘 수박
6. 소리 위에
7. 락일
8. 가면
9. 거리에 비 내리듯
10. 두 개의 꽃잎
(이하생략)
귀촉도 노래
이렇게 많은 꽃을
꽃마다 이를 수는 없지 않은가
이야기야 많다지만
오늘 갓피올 너에게만
일러두고 가련다
환히 트인 날은
먼 촉나라의 변두리도
나는 볼 수가 있었다고
이야기야 많다지만
너에게만
나는 일러두고 가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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