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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노래를 찾는 사람들 지금 여기에서 [재고: 2 권] |
|   | 김창난 외 열아홉 명의 필자가 공동 집필한 노찾사 탄생 20주년을 여는 책. 군부 독재 하에서 민주화 운동이 거세었던 1980년대의 시대적 배경과 민중가요 노래패의 대명사인 노찾사의 탄생과 흥망성쇠를 다루는 동시에 우리 나라 노래운동의 발자취와 그 사회적 의미를 재조명한다. 일반인들이 알지 못하는 노찾사의 속사정과 숨겨진 일화들을 함께 담았으며 노찾사의 노래 운동과 맴버들의 최근 근황 등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각종 공연 모습과 노래 앨범 재킷 등 사진 자료도 포함되어 있다. |
 - 머리말 / 다시, 불씨를 놓으며 : 한동헌
- 노래, 아름다운 미래의 자리 : 김정환
[1] 말보따리 하나 / 노래
1. 나에게 노래란 무엇인가 / 이강숙
2. 노래가 없는 세월의 노래들 / 신영복
3. 나와 슈베르트, 그리고 시와 노래의 만남 / 이건용
4. 사계를 든는 순간, 오! / 전인권
5. 말이 꽃처럼 피어나는 순간들 / 안치운
6. 꿈인가 놀아 보니 소식이 오네 / 성석제
7. 노래는 나의 힘 / 조효제
8. 말과 글이 맑아져 노래가 되다 / 조용미
[2] 말보따리 하나 / 노래를 찾는 사람들
1. 노래를 찾는 사람들, 노래를 찾아 걸어온 길
2.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탄생과 사회적 의미 / 김창남
3. 문승현에게서 듣는다 / 노래운동과 노찾사의 역할 - 강헌
4. 찬란하거나 아프거나 그리운 그 시절 이야기
5. 환멸의 팔십년대, 그리고 노찾사 / 김창남
6. 내 오랜 친구 "노찾사"에게 보내는 편지
7. 노스탤지어, 찬란하거나 아프거나 / 강민석
8. 노찾사 공연과 뮤직 비디오 / 이병철
9. 내가 함께한 노찾사 / 이경호
10. 내게 노찾사는 무엇이었더냐 / 박준흠
11. 그래서 노래를 찾았나요 / 주철환
12. 다시 노래를 찾으며, 지금 여기에서 / 한동헌
13. 민중가요가 한류와 만나<고 헤어지면>서 새로운 노래를 찾을 수 있을까 / 신현준
- 부록 1 / 노래를 찾는 사람들,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 부록 2 / 노래를 찾는 사람들이 찾은 노래 모음 |
 대학 노래패 활동의 연장 (83 ~ 84 P)
노찾사는 70년대 말 대학가에서 불기 시작한 노래패 활동의 연장에서 생겨났다. 노찾사라는 이름이 생겨나는 데에 일정한 역할을 했던 사람들 대부분은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까지 대학에서 노래패 활동을 했거나 그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다.
노찾사가 이른바 '학출'들의 산물이었던 것은 이후 노찾사의 음악적 성향이나 활동 방향을 이해하는 기본적인 요소가 된다. 나를 포함해 70년대 말에서 80년대 초 대학 노래패 활동을 했던 사람들이 대학문을 나서는 82년, 83년 무렵, 우리는 대학 바깥에서도 어떤 식으로든 노래운동의 조직적인 흐름을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다.
이는 당대의 사회 운동 전반에서 노래의 비중과 의미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비롯된 일종의 사회적 요구이기도 했고, 대학 시절의 거의 전부를 노래패 활동에 바친 우리 모두의 젊은 열정이 지속되기를 바라는 각자의 욕망이기도 했다.
그리하여 무엇보다도 대학의 노래패 활동이 꾸준히 이어지려면 거기에서 배출되는 인자들을 바깥 사회에서 받아줄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미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대학 내의 연극패나 탈패의 활동이 당시 대표적인 문화 운동 단체로 여겨졌던 '연우무대'와 '한두레'로 연결도는 모습은 우리에게 부러움의 대상이었다.
누구는 대학원에 진학하고, 누구는 취업하고, 또 누구는 백수로 지내던 그 어중간하던 시절 우리는 그렇게 조금씨기 모이기 시작했다.
그때까지 대학 내에서 노래를 짓고 부르고 공연하고 악보집을 펴내고 몇 장의 불법 테이프를 제작해 본 것이 전부였던 우리가 당면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우선 음악적, 그리고 운동적 전문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노래운동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물리적 거점(즉 공간과 돈)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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