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하늘문 열쇠>, <꽃그림자는 봄을 안다>를 집필한 양점숙의 시집 『아버지의 바다』. 우리네 삶의 현실을 안쓰럽게 짠하게 둘러보면서도 목숨 있는 것들에게 삶의 깊이와 여유를 주는 시 세계를 보여준다. 엄동설한에 좌판 깔고 푸엉귀를 파는 할머니며, 역전에서 몸을 파는 창부며, 매립지에서 피어나는 들꽃 등 현실적 차원을 넘어 삶의 구경적 깊이를 주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채워져 있다.
시인의 말
제1부 아버지의 바다 아버지의 바다 1
할머니는 몇 시
미나리꽝
아버지의 코피
빈잔
펌프
종
차심
토기
낙상
해망동 바람
어머니의 강2
와불
귀향
의자, 그 외로움에 대하여
철거
청호반새
가시버시2
제2부 홍어 홍어
풍경
미륵사 해체
임진강가에서
연밥
그해 5월
달맞이 꽃
솜리의 달
매립지의 들꽃
앰뷸런스
포장마차
오징어를 먹다
매니큐어
꽃꽃이 전시장
보쌈
어머니의 저녁
제3부 백수 백수
초콜릿 너도
담배 이야기
그날 불던 바람
허기
산철쭉
섬
어머니의 가마솥
아홉 살 풍경
밥상 차리는 남편
아버지의 빈방
백화점
선거 뒤에
할머니는 가장
조화도 춥다
아버지와 아들
어떤 미소
제4부 고추잠자리 고추잠자리
잠, 놂의 방학 계획표
매미
자율식당
차를 마시다
먹장승
엄마소도 얼룩소
밀밭
낙서
방조제의 망초
장승과 새만금
닭, 그가 사는 세상
용담댐 이야기
저물녘 풍경
어머니의 바다
황태덕장
그대 달맞이꽃
양철지붕의 이중주
제5장 거시기 혀도 거시기 혀도
란제리 패션쇼
기일 달력에 적다
이별의 시작
엑스레이 찍자
소쇄원
오늘의 법칙
기찻길 냉이꽃
두루주머니
독도
물처럼
상사화
첫봄
12월 잔상
나의 노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