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을 반대하는 이 땅의 사람들과 전세계 반전.평화주의자들에게 바치는 이라크 반전평과 시인 5인과 한국 문학인 122인의 반전.평화문학!
반전평화시.추모 촛불시.동시.동화.산문.소설.평론, 이라크.미국으로부터의 현장통신 등 오늘의 미국을 다시 보기 위한 한국문학사상 최초의 문제적 기획!
1. 이라크 대표시인 5인선 / 전쟁은 신을 생각하게 한다
2. 반전 평화시 63인선 / 지금 사막은 잠들지 못한다
3. 촛불시 58인선 / 촛불은 아직 꺼지지 않았다
4. 이라크.미국으로부터의 현장통신 / 나의 평화를 위해 남의 피눈물을 강요할 수 없다
5. 반전 평화 동시.동화 / 이상한 나라보다 더 이상한 나라
6. 반전 평화 산문 10인선 / 미국을 다시본다
7. 단편소설 / 김지우
8. 평론 / 고영직
늑대와 개 (60 P) / 김명수
누가 저
늑대를 보고 개라 이르느냐
누가 저 늑대를 보고
우리집 누렁이라 말을 하더냐
꼬리가 길고
털이 누렇고
두 귀가 쫑긋하고 겉모습이 같다 하여
늑대는 우리집 누렁이가 아니다
한밤중 캄캄한
우리 마을에
붉은 달 피칠하고 뛰어들어와
누렁이 목줄기를 송곳니로 물어뜯던
저 네 다리 비슷한
늑대를 보고
누가 저 늑대를 개라 이르더냐
누가 저 늑대를 보고
우리집을 지키는 누렁이라 속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