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상 사진집 『배회』. 일상의 풍경 속에서 인간의 삶을 아련하게 표현한 이희상 사진집이다. 특별하지 않지만 심층적이고 본질적인 이 일상들에는 ‘동시성’이 표현되어 있다. 야구를 하는 아이와 그 아이의 그림자, 걸어가는 여학생과 그 여학생의 걸음 방향과 같은 거리 팻말의 그림자 등 작가가 프레임 안에 담는 일상의 모습들은 모두가 동시적인 사건의 기록이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생생하고 실제적으로 다가온다.
이 책은 흑백으로 된 작가의 작품을 1장마다 4개씩 실어두고 많은 여백을 남겨 독자들이 작품 속에 오로지 집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김진영, 신동환 등 여러 평론가들의 글을 함께 담아 그의 작품을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일상 안에서 혹은 사건 속으로 / 김진영 Into the daily life or incidents
사진 / 이희상 Photography
이희상의 사진에 대하여 / 신동환
경조의 사진과 순 흰색 High key photographs and definite white
흑백 사진 Black and white photographs
자유반응의 복기를 통한 자기 탐색 Self=discovery through recollecting the liberal respons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