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한의사 손영기의 먹지마 건강법. 책제목의 "먹지마"는 별난 한의원과 원장을 대변하는 호칭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노장의 자연주의 사상에 환경 문제를 접목한 "먹지마 건강법"을 제시하고 필자를 별나고 당찬 한의사로 만든 음식의 중요성과 인간의 생명력을 이야기하면서 인위적인 치료보다 인체의 자연 치유와 음식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손영기
채식주의자이자 환경운동가이며 인터넷 칼럼리스트이다. 서울 인사동의 광화문한의원을 운영하고 있고, 한의학 공동체인 두리내리와 인터넷 동호회인 장한사의 대표로 한의학의 대중화에도 힘쓰고 있다. 그는 노장(老莊)의 자연주의 사상에 환경 문제를 접목한 '먹지마 건강법'을 제시하여 인위적인 치료보다 인체의 자연 치유와 음식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먹지마 건강법을 실천하는 사람들과 함께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계몽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저서로 <두리내리와 함께 하는 계통해부학>, <두리본초 98>, <국역 본초삼가합주>가 있고, 논문으로 <물은 올리고 불은 내려라>, <구르는 수레는 바퀴자국을 남기게 마련이다>, <손안의 영원한 기원>, <오직 마음뿐이다>, <한의학 방법론 연구>, <음양오행은 언어일 뿐이다>가 있다.
-머리말
1. 건강을 위해서는 마이너스 사고가 필요하다
2. 식의(食醫)를 아시나요
3. 나는 허준이 부럽다
4. 나는 왜 자연주의자가 되었나
5. 결코 파업 않는 의사를 알려 드릴까요
6. 진리는 평범한 곳에 있다
7. 음식 가리기 결코 별나지 않다
8. 지금의 자은 아픔이 오히려 복이다
9. 음식에 마음이 있다
10. 음식이야말로 최상의 기공이다
11. 체질에 따라 먹어야 하나
12. 몸에서도 우르과이 라운드가 벌어지고 있다
13. 장자의 가르침에서 건강을 생각한다
14. 음식에도 도(道)가 있다
15. 지놈 프로젝트에 딴지를 건다
16. 평균 수명은 통계의 마술에 불과하다
17. 우리의 미래가 무너지고 있다
18. 쉽게 믿으면 쉽게 병난다
19. 쉬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20. 나는 자연주의자로 불리고 싶다
21. 먹지마 건강법은 오염 식품을 경계한다
22. 식탁에 항생제가 숨어 있다
23. 농약은 농작물만의 문제가 아니다
24. 지금의 젊은이는 호르몬 세대이다
25. 내 키가 5센티미터는 작아야 한다
26. 암도 호르몬으로 키워진다
27. 잘 썩지 않는 육류가 있다
28. 인간은 초식 동물에 가깝다
29. 가축들도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30. 음식이 이미지를 만든다
31. 인간을 동물적이라고 비난하지 마라
32. 광우병은 자연에 대한 도전의 대가이다
33. 수입 밀가루 대신 우리 밀을 먹자
34. 묵은 밀가루는 몸은 처지게 한다
35. 체질에 따라 소화 흡수가 다르다
36. 인스턴트에 대해서는 긴말이 필요 없다
37. 인스턴트에는 보이지 않는 설탕이 있다
38. 인스턴트에는 보이지 않는 소금도 있다
39. 먹거리를 식품첨가물로부터 해방시켜야 한다
40. 인스턴트는 자연식의 영역에까지 침범했다
41. 튀김류를 멀리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42. 밥이 보약이라는 이야기는 옛말이다
43. 과일 · 계란 · 우유가 진정한 건강 식품인가
44. 생선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다
45. 청량 음료보다는 순수한 물을 마시자
46. 이제 순수한 물마저도 찾기 힘들다
47. 식(食)은 약(藥)이지만 약은 식이 아니다
48. 인삼은 한의사의 진단에 따라 먹어야 한다
49. 녹차는 아무나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니다
50. 술이라고 술술 마시면 안 된다
51. 음주 전에 자신의 배부터 쳐다보자
52. 기호 식품에는 중독성이 있다
53. 약물은 또다시 약물을 부른다
54. 도대체 무얼 먹으란 말인가
55. 해독 음식이 독성 물질을 몰아낸다
56. 현미는 섬유질이 풍부한 완전 곡류이다
57. 콩은 국력이다
58. 된장은 장을 살린다
59. 김치는 금(金)치다
60.감기에도 중용의 도가 있다
61. 아토피는 체질이 아니다
62. 피로할수록 가볍게 먹어야 한다
63. 갱년기는 가을로 넘어가는 자연 현상이다
64. 자궁의 건강은 장에 달렸다
65. 남자의 힘은 배에서 나온다
66. 부종과 비만은 다르다
67. 안구 건조는 기관지 문제이다
68. 근골격계 질환은 내과 영역에 속한다
69. 우리 아이들이 ADHD로 병들어 있다
70. 임신부의 지혜로운 선택이 필요하다
71. 몸과 마음이 편한 즐거운 - 이선애 님
72. 걸을 수조차 없던 다리를 이끌며 - 안은순 님
73. 질병의 고통에서 벗어나길 - 김광식 님
74. 절제한 만큼 약속받는 건강 - 신정균 님
75. 절대 잊을 수 없는 인연 - 박선화 님
76. 먹지마 건강법 그 이후 - 최경주 님
77. 달라진 아이를 보며 - 조은경 님
-참고 문헌 및 자료
인스턴트에 대해서는 긴말이 필요 없다
오염 식품 섭취의 제한을 강조하는 먹지마 건강법을 설명함에 있어서 인스턴트는 다른 오염 식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다. 인스턴트가 불량 식품이라는 점에는 어느 누구도 반대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서 긴말이 필요 없는 인스턴트를 다시 논의하려는 것은, 모두들 몸에 나쁜 줄 뻔히 알면서도 즐기고 있기 때문이다. 막연히 "인스턴트는 건강 식품이 아니다"라는 설명만으로는 부족한 것이다. 1977년 미국 의회에 제출된 '음식물 섭취 지침서'에는 "인스턴트 가공 식품에 의존하지 않는다"라는 글이 명시되어 있는데, 이러한 지침서가 제출된 데에는 당시 심장 질환의 사망률이 전체의 40퍼센트, 암 사망률이 25퍼센트나 된다는 배경이 있었다.
그릇된 식생활에서 비롯하는 위와 같은 만성 질환은 과거 미국에서 '음식물 섭취 지침서'가 등장한 지 2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전혀 개선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각해졌다. 특히 서구의 외식 문화를 여과 없이 받아들이고 있는 우리 나라의 경우 현재 미국 이상의 문제점을 보이는바, 미국에서는 식습관 개선 운동으로 이미 사양 산업이 되어 버린 패스트푸드 사업이 우리 나라를 부흥의 전초 기지로 삼고 있음은 여간 씁씁할 일이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