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문학의 동향>에는 필자가 새로 발굴하여 북한연구학회의 세미나에서 발표하여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새로 발견된 북한 '서정시 선집' 연구> 와 <새로 발견된 이기영의 '기행문집' 연구>를 실음으로써 새로운 자료발굴에 주력하는 학자로서의 치열한 자세를 담아내기도 했다...
박태상
연세대학교 문과대 국문학과 및 대학원에서 공부하여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국 미시간 주립대학교(MUS)에서 객원교수를 역임하는 동안 미국 전역과 캐나다 그리고 멕시코(마야문화). 중남미를 2개월 동안 자가용으로 여행한 기록이 있다. 현재 한국 방송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있으면서 고려대학교 북한학과에서 <북한문학예술론> 등을 강의하고 있다. 계간 <시대문학> 편집위원을 거쳐 <현대문학>에서 월평을 맡는 등 문학평론활동을 활발하게 펼쳐서 문학평론집 <전통부재 시대의 문학>을 출판했다. 현재 NGO단제인 'CODS'의 홍보이사와 '서울평양학회'의 문화예술분과위원장을 맡고 있다. 또한 계간지 <통일문학> 편집위원과 사이버 문학가협회 평론분과위원장도 동시에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문학비평론> <한국문학과 죽음> <문학의 이해> <누가 도나우강에서 뱃놀이를 했는가(세계문화기행)> <한국문학의 발자취를 찾아(한국문학사 탐방기)> <영화, 어떤 문화코드로 읽을 것인가(영화비평집)> <조선조 애정소설 연구> <국문학개론> <고소설의 구조와 의미> <조선조 가정소설 연구> 등 20여 권의 저서가 있다.
- 책머리에
[1] 북한문학의 동향 - 총론
[2] 조선조 문학의 미적 가치와 평가
1. 북한문학사에 나타난 교산과 서포문학의 가치 평가
[3] 식민지 시대 문학의 해방공간의 북한문학
1. 이기영의 농민소설 <땅>에 나타난 북한 토지개혁의 성과
2. 이기영의 소설문학 연구
3. 새로 발견된 북한 <서정시 선집> 연구
4. 새로 발견된 이기영의 <기행문집> 연구
[4] 해외동포 문제를 다룬 북한문학
1. 양우직의 장편 <비바람 속에서> <서곡> 연구
2. 양우직의 장편 <서곡> 연구
[5] 사회주의 건설 주제의 북한문학
1. 북한소설 <평양시간> 연구
- 참고문헌
- 찾아보기
새로운 인간 전형 창조
북한에서 이기영의 <땅>은 전형성을 잘 살린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것은 전형적인 인간의 창조와 전형적인 환경의 설정에서 이루어진다. 이러한 '전형성'의 개념은 엥겔스의 이론에서 비롯된다. 엥겔스는
"리얼리즘이란 나의 생각으로는 자세한 부분의 진실 외에 전형적인 인물을 둘러싸고 행동하는 바의.... 전형적 환경 하에서의 전형적 인물의 충실한 재생산을 포함하고 있다."
고 말하였다. 즉 엥겔스에게 있어서 전형적인 것은 본질적인 제 특질의 변증법적인 통일 즉 시대의 극히 중요한 사회적. 도덕철학적. 사상적 모순을 안은 생활현실이 아주 풍부하게 그것에 반영된 바의 통일인 것이다. 전형에서는 합법칙적인 것과 구상적인 것, 전 인류적인 것과 역사적으로 일시적인 것, 사회적 전반적인 것과 개성적인 것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땅>에 등장하는 곽바위는 전형적인 인물이다. 또 그를 둘러싼 해방전의 일제시대의 환경 또한 사회적.사상적 모순을 안고 있는 전형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곽바위는 지주의 머슴으로 있다가 일제의 농업 지도원과 갈등을 빚어 그를 폭행한 혐의로 6년간 감옥살이를 하는 동안 모친과 제사공장에 다니던 누이마저 병으로 잃는다. 절망상태로 고향을 등져 뿌리뽑혀진 존재가 된 곽바위는 지주 고병상의 머슴을 살다가 해방이 되어 토지개혁의 첫 수혜자가 되어 토지를 분여받는다. 그의 신분은 농노 상태인 머슴에서 자작농으로 격상된다. 해방 후 그는 면당위원장 강균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네 가지 중요한 과업을 완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