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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은 우리에게 그 이름조차 낯선 미래학. 우리나라에는 아직 미래학을 정식 교과로 다루는 대학이 없는 안타까운 현실에 비해, 세계는 체계적으로 미래학자를 육성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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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주홍
광주 제일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거쳐 미국 미주리대학교 정치학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았다. 전공은 서양정치사상.
미국미주리대학, 연세대, 이화여대, 숭실대 등에서 강의했으며, 중앙일보 제작위원과 국회 정책연구실장, 아태평화재단 연구실장, 부총장을 역임했다. 현재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이며 국가전략연구원 원장으로 있다.
저서로는 <지도자론> <패자부활전이 있는 나라> <토니 블레어: 영국 개혁 이렇게 한다> <현대정치학> <미래학 입문> <패자불활전: 희망의 다른 이름> 등이 있다. |
 책을 내면서 ... 6
감사의 글 ... 12
제1장 첫머리에
일본 ... 23
미래를 위한 투자 ... 26
제2장 앨빈 토플러
1. 미래 쇼크
2. 제3의 물결
3. 권력이동
4. 한국을 위한 조언
제3장 새뮤얼 헌팅턴
1. 신보수주의
2. 제3의 민주화 물결
3. 문명충돌론
4. 한국을 위한 조언
제4장 피터 드러커
1. 단절의 시대
2. 새로운 현실
3. 탈자본주의 사회
4. 미래를 위한 결단
5. 21세기 지식경영
6. 한국을 위한 조언
제5장 다이엘 벨
1. 이데올로기의 종언
2. 자본주의의 문화적 모순
3. 후기산업사회론
4. 한국을 위한 조언
제6장 프랜시스 후쿠야마
1. 역사의 종언
2. 트러스트
3. 대붕괴
4. 한국을 위한 조언
제7장 폴 케네디
1. 강대국의 흥망
2. 21세기 준비
3. 한국을 위한 조언
제8장 한국과 한국인을 위한 결론
생각의 정원 ... 357
G선상의 국가 ... 360
삽시간 단위와 나노 단위 ... 361 |
 한국을 위한 조언
한국에 관한 직접적인 언급
토플러의 미래학 3부작 속에서 한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과 관심은 거의 없다. 이 세 권의 말미에 실린 <색인란>의 표제어가 무려 1만 여 개이지만 "한국(Korea 또는 South Korea)'은 아예 단 하나도 없다. 딱 두 개 있긴 하지만 그것은 '한국'이라는 표제어로서가 아닌 '한국전쟁(Korean War)'과 'LA의 코리아타운(Koreantown)'이라는 표제어로서이다. 하지만 본문에서 언급이 아주 없었던 것은 아니다. <권력이동>에서 한 두 차례, 잠깐씩 한국에 대한 언급이 있긴 하다. 물론 그가 개별 국가 연구 전공자도 아니거니와, 미래 연구자인 그에게는 당연히 현재의 최선진국들이 미국, 일본, 독일(토플러는 이 3국을 미래의 가장 유력한 선진국으로 지목하고 있다)같은 나라들에 대한 많은 지식과 지면 할애가 우선적으로 필요했을 것이다. 그건 불가피한 일이다.
<권력이동>에서의 한국에 대한 언급은 짧지만 비교적 정확하고 비교적 긍정적이다. 토플러는 한국을 대만, 홍콩, 싱가포르 등과 같이, "사실상 산업화를 완성"하고 급속히 제3의 물결적인 최첨단 기술체제로 옮겨가고 있는 '한 마리의 용'으로 평가한다. 값싼 노동력을 팔아 근대화를 이루려는 국가전략으로는 성공하기 어렵다고 보는 토플러지만, 그는 한국을 이 힘든 일에서 성공을 거둔 예외적인 나라로 분류한다. 강력한 노동윤리와 문화 등 여러 요인들도 여기에 합세했다고 평가한다. 다만, 토플러는 월남전 와중에 들어온 수십억 달러의 돈이 한국 근대화의 초석이 되었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사실도 아니거니와 듣기에도 민망하다. 자존심도 약간 안 건드리는 바 아니다. 오늘 미국의 발전이 지난날의 피식민 국가들로부터의 침탈과 수탈을 초석 삼아 이룩된 것이라고 말할 수 없고, 따라서 말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이치다. 사실이 아니고, 시살이라 손치더라도 아주 미미한 변수일 따름이므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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