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신고전주의에서 추상표현주의까지 청소년들에게 맞는 교양서를 꾸준히 준비하던 현직 교사가 그들에게 눈높이를 맞추어 흥미롭게 쓴 서양미술사입니다. 사조별로 정리하면서 화가에 대한 소개와 작품에 대한 명확한 설명, 그리고 친절한 용어해설과 보충설명이 있어 이해하기 쉽게 만든 책입니다. 이 책은 매혹적인 미술의 세계로 청소년 여러분을 친절하게 안내할 것이며, 동시에 미술의 역사에 대해 체계적인 인식을 잡아줄 것입니다.
박갑영
1954년 경남 남해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신 선생님은 학창 시절 미술 선생님이 들려주던 화가와 그림 이야기에 많은 흥미를 느꼈고, 이제는 교사가 되어 학생들에게 돌려주고 싶어하며, 무엇보다도 학생에 대한 믿음으로 한발 더 다가서기 위해 노력하는 선생님입니다. 또한 바쁜 교직생활 중에도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4번의 개인전을 치렀고, 지난 1997년에는 미국 버밍햄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한국의 날 기념전> 에 참가하여 전시하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서울 정의여자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며 한국미술협회회원으로 활동중입니다.
[1] 새로운 르네상스의 시작
1. 고전주의의 부활과 신고전주의의 탄생
2. 형식의 틀을 녹여 열정을 표현한 낭만주의
3. 자연과 인간과 노동을 승화시킨 자연주의
4. 현실을 보는 진실의 눈 - 사실주의
[2] 고리와 고리를 잇는 문화의 사슬이 되어
1. 싱그러운 햇빛, 찬란한 색깔의 축제 - 인상주의
2. 색채와 시와 과학의 만남 - 신인상주의
3. 인상주의를 극복한 개성의 꽃 - 후기인상주의
[3] 표현의 벽, 세기의 벽을 넘다
1. 감성 해방을 향한 원색의 물결
2. 자연, 사실, 인상에서 감성으 혁명으로 - 표현주의
3. 자유로운 형상, 이념의 실험 - 입체주의
4. 아름다움을 내면으로 평행이동 시킨 추상주의
5. 반예술의 폭풍 - 다다이즘
6. 꿈과 환상의 현실화 - 초현실주의
7. 표현의 결과에서 행위의 과정으로 - 추상표현주의
-유럽 미술 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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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자연과 인간과 노동을 승화
밀레의 집안은 아들이 많고 생활이 궁핍한 가난한 농부이기는 했으나 두터운 신앙심과 성실한 사랑이 가득 찬 가족이었습니다. 밀레가 태어난 1814년은 나폴레옹 황제가 퇴위되어 엘바 섬으로 유배되며 프랑스 정국은 쉬임 없는 혁명의 격랑이 일고 있었지만 밀레가 태어난 노르망디 코탕탕 반도 끝에 위치한 그뤼시 마을은 평온하기만 했답니다. 그레비유 성당의 합창지휘자로서 부지런하고 과묵한 농부였던 아버지와 경건한 가톨릭교도인 할머니 손에서 주로 자란 밀레는 어려서부터 숙명적인 가난과 신앙과 노동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체득했고 이런 경험은 평생 그의 예술과 생활에 좌표가 되었습니다.
19세가 되던 1933년, 농부이면서도 예능적 기질을 가졌던 아버지의 뜻에 따라 셰르부르의 화가 무셀에게서 정식으로 그림을 배우게 됩니다.2년 후 부친이 사망하자 8형제의 장남으로서의 책임 때문에 고향 그뤼시로 돌아가지만 할머니의 강력하신 권유로 다시 셰르부르로 나와 랑글루아 밑에서 계속 그림 공부를 하며 독서에 몰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