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불어 올 무렵이면 밤 하늘의 별자리에도 작은 변화가 일어납니다.
겨우내 우리 속에서 어슬렁거리던 동물들이 기지개를 켜며 하나씩 둘씩 밖으로 나오기 시작하는 거예요. 봄철의 밤 하늘이 작은 동물원으로 변합니다.
큰곰자리와 작은곰자리, 양과 황소자리 그리고 큰개자리와 작은개자리, 귀여운 토끼자리도 있어요. 그 중에서 사자는 동물의 왕답게 한가운데에 멋지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제우스 신전에서 아주 가까운 숲에 거대한 사자가 한 마리 살고 있었습니다. 몸집이 코끼리보다도 큰 이 사자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숲은 돌아다니며 동물들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었습니다. 게다가 밤이 되면 이 마을, 저 마을에 나타나서 지나가는 사람들을 순식간에 해치웠답니다. 겁에 질린 사람들은 밤만 되면 집 안에서 떨어야 했지요. 사람들은 이 포악한 사자를 해치우기 위해 갖가지 방법을 떠올렸지만, 워낙 몸집이 크고 성질이 포악해서 사람들의 힘으로는 어쩔 수가 없었습니다.
왕은 마침내 큰 상금을 걸고 포악한 사자와 싸워 물리칠 무사를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사자와 싸우겠다고 선뜻 나서는 용감한 무사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