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과의 갈등, 학교 생활, 성적 호기심 등 청소년기로 접어드는 과도기 초등학교 고학년생이 가지고 있는 많은 고민들이 있다. 이 시기의 아이들에게 나타나는 공통적이고 핵심적인 문제를 선정하여 해결해 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고 리얼하게 보여 주는 책 <나도 알고 보면 괜찮은 아이예요>는 "웅진 책마을 시리즈" 열 여덟 번째 이야기이다.
부모님의 싸움으로 괴로워하는 철이, 부모님 직업을 부끄러워하는 효돌이, 마마보이 맹돌이, 파파걸 홍자, 포경수술이 늦어 놀림을 당하는 차돌이, 겨드랑이에 난 털을 발견하고 당황하는 봉자 등의 이야기가 아이들 언어로 재미있게 쓰여졌다.
노경실
노경실 선생님은 1958년 서울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중편 소년소설 [누나의 까만 십자가]가 당선되어 문단에 나오셨습니다. 그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오목렌즈]가 당선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동화와 어른들을 위한 소설을 열심히 쓰고 계십니다. 선생님이 펴내신 책으로는 [떡볶이 동네 이야기],[상계동 아이들],[지하철을 탄 천사] 등 여러권이며, [파브르곤충기],[그리스신화] 등도 엮어 내셨습니다.
1.엄마,아버지,정말 왜 그러세요?
2.저, 우리 아버지 직업은요
3.나도 알고 보면 괜찮은 아이예요
5.사발시계가 무서워요
6.엄마, 내몸이 이상해요!
7.고추,고추,고추,이야기
8.아저씨는 누구예요?
사발시계가 무서워요
"진수야, 뭐 하니? 학교 늦겠다."
진수가 책가방이랑 도시락 가방을 다챙겨 놓고도 방에서 나오지 않자 엄마가 불렀습니다.
"가, 갈 거예요."
왠지 진수의 목소리에 힘이 없었습니다. 엄마는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결국 진수의 방으로 들어갔습니다. 진수는 책상에 엎드려 있다가 화들짝 놀라며 일어났습니다.
"아니, 얘가 아침부터 왜 그래? 너, 어디 아프니?"
엄마는 진수의 이마를 만졌습니다.
"열은 없는데, 숙제 안 했니?"
"했어요.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그런데 저, 엄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