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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한 중 일의 초기 서양화 도입 비교론 (이중희 한중일 회화 비교론 총서 1) (양장본) [재고: 2 권] |
|   | 동양에서 서양화 도입 문제라고 하면 거의 서양화적인 측면에서 언급되고 있는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다. 그 서양화 도입이란 것이 동양에서 초기의 도입 현상에 관한 것이기에 내용의 주안점이 되는 것은 뿌리깊은 전통 동양화 판도에서 어떻게 이질적인 미술이 자리잡게 되는가 하는 문제에 있다. 즉 전통 동양화와 이질의 서양화의 사이에 긴박감 넘치는 한판 싸움과 같은 현상이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거기에는 전통 동양화의 장단점이 논의되는 한편, 서양화의 필요성이 외쳐지는 문화 충돌 현상이 전개되어 그 양자 사이에 역사적인 논의가 노골적으로 펼쳐지는 판도를 다룬 것이다. |
 이중희
1950년 경북 영천 출생으로 계명대학교 인문대학 일본어과를 졸업, 동 대학원 회화과에서 그림을 전공하였다. 미술이론 공부를 위해 일본 문부성 장학생 시험에 응시해 1984년 동경예술대학 예술학과 연구생으로 입학하여 동양회화사를 전공하고, 이어 동 대학원에서 석사.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계명대학교 미술대학에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은 <조선미술전람회 창설에 대해서> <조선 전반기 강호산수 발생> <명말청초기 서양화 도입에 대하여> <한류에 담긴 미의식>등 다수가 있다. 주요 연구 영역은 한.중.일 화화 비교연구이며, 본서를 시작으로 하여 풍속화 비교, 수묵화 정착 비교, 문인화 비교연구소를 연차적으로 펴낼 계획이다. |
 - 머리말
[1] 중국편
1. 명말청초기 서양화법 도입의 시대 배경
2. 궁정을 중심으로 한 서양화법 도입
3. 일반.민간 화단에서의 서양화법 도입
[2] 일본편
1. 일본 근세 박물학의 발전과 에도양풍화
2. 일본 근세 서양화의 정착
[3] 한국편
1. 일반 화가들의 초창기 서양화 수용 방법
2. 초기 서양화가들이 추진한 화풍
3. <조선미술전람회>창설과 한국 근대 회화
4. 근대 한국화의 인물화 성립 |
 소주 판화의 양식적인 변화 (104 P)
소주 판화에서 가장 오래된 기년 작품은 현재로서는 옹정 12년의 <고소창문도>라고 알려져 있다. 이 작품은 건륭 연간 전기에 만들어진 소주 판화의 최성기의 작품과 양식적으로 거의 일치하고 있다. 최성기 작품인 <고소만년교도>와 비교해 보면, 일단 같은 대형판이란 점과 서양 동판화의 영향을 나타내는 정교한 각선, 그리고 먹을 농담으로 차등화하여 2판 인쇄를 하고 거기에 필채를 가한 채색법 등 기법적으로는 이미 완성단계에 도달하고 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성숙 단계에 다다른 작품이 출현되기 위해서는 상당한 기술적인 축적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소주 판화의 시작은 옹정 10년보다 훨씬 빠른 시기였을 것이라고 추정된다.
소주에서는 명 중기 이후부터 <팔종화보> <고금화보> <명공선보> <칠언당시화보>등이 만력 연간에서 천계 연간에 걸쳐 소주에서 판각되었다. 또 소주에 가까운 오흥에서는 명말에 주, 묵 2샌판으로 된 삽화가 실린 소설본이 이미 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소주에서 그리 멀지 않은 남경에서는 <십죽재화보>, <십죽재전보> 등이 명말청초기에 정교한 색판 화보가 출판되어 있었다. 단폭의 년화로서의 소주 판화도 이 판화의 선진 자역 남경에서 색판 인쇄의 기술을 계승하여 적어도 강희 연간엣는 성립하여 발전하였다고 추정된다.
따라서 소주 판화의 발전 단계는 다음과 같은 과정을 밝고 있다.
1단계 : 필채가 없는 정교한 소형 다색판화, 한정된 몇 가지의 색을 사용
2단계 : 서양화풍의 다색 대형 판화, 인물화의 경우는 얼굴에 필채를 가함
3단계 : 필채를 가한 소형의 다색판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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