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마음을 읽어봐!
마음을 읽고, 행동을 예측하는 일상 속 심리 이야기
이 책에는 대개의 심리학 개론서에 등장하는 어려운 문구는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심리라는 이름의 미로찾기' 사례들이 각 장마다 풍성하게 페이지를 채우고 있다. 사랑과 우정부터 기억과 스트레스에 이르는 유쾌한 사례들을 술술 읽어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심리학의 은밀한 매력과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훨씬 너그러워진 스스로를 발견할 것이다.
박지영
1965년 경남 창녕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심리학과를 졸업했다. 도서출판 박영사를 거쳐 삼우사에서 편집장으로 근무했다. 현재은 학술도서 편집회사인 세원에드대표로 있다.
논문으로는 <알코올이 운전행동 및 운전자 심리생리반응에 미치는 영향> <시가 지도로의 동화상광고물이 운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 <노년층 교통참가자의 운전특성 및 교육내용에 관한 연구> 등이 있으며,
저서로는 <네가 나를 모르는데>와 <생활속의 심리학>이 있다.
1. 나, 그리고 너 - 심리학이 은밀한 매력
2. 너와 나의 '다름'을 유쾌하게 인정합시다
3. 인상
4. 귀인과 태도
5. 호감과 애정
6. 배움의 기초
7. 행동의 통제
8. 기억
9. 망각
10. 동기
....
매직넘버 7 (96 P)
다음 숫자들을 주의깊게 보고 한 번 외워보라.
A. 3 9 6
B. 7 4 0 8 3
C. 5 2 8 4 9 3 7
D. 6 4 8 5 2 7 1 3 9
E. 1 5 0 3 6 2 9 4 8 1 5
A와B는 비교적 쉬었을 것이다. C는 외울 만했을 터이고 D나E는 불가능하거나 대단히 힘들었을 것이다. 이것은 우리가 단기기억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러면 다음 숫자들을 한 번 보자.
A. 2 7 4 4 1 3 9 2 1 9 1 9 2 3 3 3
B. 2744 1392 1919 2333
B의 숫자들은 우리에게 의미가 있는 것들이다. 2744는 백두산의 높이(백두산이 조금 높아졌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다. 1392는 조선이 건국한 해이고, 1919는 삼일운동이 일어난 해이다. 2333은 고조선의 건국연도이다. 물론 앞에는 기원전이라는 말이 생략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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