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로력과 상상력을 키우는 가장 오래된 미디어 '책'과 '책읽기' 우리가 진정으로 알아야 할 것은 책 속에 있다. 책이 아니면 우리가 어떻게 먼 옛날의 깊은 가르침을 만날 수 있으며, 어떻게 그것을 근거로 해서 새롭게 의미있는 삶을 설계할수 있을 건인가. 서평을 쓴다는 것은 '씹는 자세로'독서해야 가능한 것이며 그러한 비판 정신을 다시 읽는다는 것은 만남과 창조와 진보의 의미를 한층 심화하는 작업이 될 것이다. 서평들을 모아 엮은 책이다.
민족음악의 위상과 방향에 대한 문제점 제기 ㅣ 권오성
더 이상의 번역서가 필요 없는 에이젠쉬쩨인에 대한 연구 ㅣ 주진숙
타 문화와의 비교를 통한 한국인의 의식과 예술 ㅣ 송미숙
낡은 초상화처럼 남아 있는 초가 ㅣ 김원
우리 연극의 기원에 대한 탐구 ㅣ 이상일
사진기술에 대한 충실한 안내서 ㅣ 한정식
한국화의 바른 길잡이 ㅣ 김병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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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과 만난 지 이제 100년이 갓 넘은 영화의 역사상 카르코프스키만큼 영화인들이나 관객들에게 칭찬과 함께 비난을 받아야 했던 영화감독도 드물 것이다. 그의 명성만큼이나 그의 생애는 수난의 세월이었다. 그것은 그의 말처럼 "재능이라는 십자가를 짊어질 인간으로 신에게 선택된 존재"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는 예술가라면 혼신의 힘을 모아 공공연하게 우회적이지 않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독특한 여건이 허락하는 범주 안에서 궁극적인 진리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존재이기 위해 애써야 한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그가 남긴 8편의 영화와 <천재, 전설 그리고 인간 타르코프스키>라는, 영화 <희생>(1986)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그의 입장을 담은 한 편의 다큐멘터리 영화, 한 편의 연극 그리고 자신의 영화예술에 대한 입장을 밝힌 『봉인된 시간』이라는 저서를 통해 잘 나타나 있다. -p. 15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