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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헌책] 숨은 권력자 퍼스트레이디 [재고: 1 권] : HIDDEN POWER |
|   대통령은 국가를 움직이고, 그 대통령은 퍼스트레이디가 움직인다!
병든 남편을 대신해 국정에 참여한 이디스 윌슨, 모든 퍼스트레이디의 모범 앨리너 르스벨트, 뛰어난 외교술을 발휘한 재클린 케네디, 섹스 스캔들이라는 위기에서 남편의 대통령직을 지킨 힐러리 클린턴 등 국가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12인의 퍼스트레이디 이야기가 이 한 권에 실려 있다. |
 케이티 마튼
저자는 이 책 <숨은 권력자, 퍼스트레이디>에서 저널리스트 특유의 객관적이고 통찰력 있는 필치로 현대사에 중대한 영향력을 행사한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12인의 정치적 역할과 사적인 면모를 그려내고 있다.
그녀는 <뉴요커>,<뉴욕 타임스>,<월간 애틀랜틱>,<배너티 페어>,<뉴 리퍼블릭>에 다수의 글을 기고하고 NPR과 ABC 뉴스의 통신원으로도 활동한 바 있으며 방송 언론인에게 수여하는 조지 포스터 피바디 상을 수상했다.
저서로 논픽션 <월랜버그>,<예루살렘에서의 죽음>,<폴카의 음모>와 소설 <미국 여자>가 있다. |
 1. 이디스 & 우디로 윌슨
2. 엘리너 & 프랭클린 루스벨트
3. 베스 & 해리 트루먼
4. 재클린 $ 존 F.케네디
5. 레이디 버드 & 린든 존슨
6. 팻 & 리처드 닉슨
7. 베티 & 제럴드 포드
8. 로절린 & 지미 카터
9. 낸시와 로널드 레이건
10. 바버러 & 조지 부시
12. 힐러리 & 빌 클린턴
13. 로라 & 조지 부시 |
 정치에 남편을 빼앗긴 아내
닉슨은 암살 위협의 경고를 받은 적이 있었다. 1958년 팻과 닉슨은 1만 2000마일의 라틴아메리카 친선여행 중 마지막 방문지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재난을 당할 것이라는 경고를 받았다. 그 지역 공산당은 닉슨 부통령의 방문을 최대한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새로 들어선 군사 임시정부의 권력자들은 경험이 없었다. 하지만 닉슨은 싸움에서 물러설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멋진 싸움에 끼어들 때 마다 살맛이 났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모습을 드러낸 닉슨 부부는 아래에 모인 군중들이 우호적이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닉슨은 자신의 군사 보좌관에게 환영 연설을 생략할 것을 명령했다. 팻은 본능적으로 몸을 구부려 자신에게 줄 꽃다발을 들고 있는 소녀를 안았다. 냉정한 닉슨은 아내를 군중들의 줄 끝 쪽으로 밀고 갔다. 바로 그 순간 베네수엘라의 군악대가 그 나라의 국가를 연주했다. 닉슨은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 때를 맞춘 듯 팻과 딕의 머리 위로 침 세례가 쏟아졌다. 담배를 씹어서 뱉은 누런 침이 팻의 얼굴에서 빨간색 투피스 위로 흘러내렸다. 그래도 닉슨은 꼼짝 않고 서 있었다. 그는 아내에게 팔도 손수건도 내밀지 않았다. 닉슨은 감정을 드러내는 것보다 침이나 다른 어떤 모욕을 당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했다. 팻이 남편의 정치적 야망 때문에 지나치게 비싼 대가를 치르고 있다고 생각한 것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그들의 결혼생활에서 개인은 언제나 정치적인 일보다 뒷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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