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론>은 초판이 출판된 것은 1776년 3월 9일이었다. A.스미스의 생전에 5판이 거듭되어 제 9판이 발간된 것은 1799년이었다. 그 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무려 수백 종에 달하는 판본이 유통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판본은 캐넌(E.Canan)판이다. 이 판본은 비평가다운 태도가 너무 지나치다는 폐단은 있을지 모르나 편집자 자신이 원문을 세별(細別)하고 그 각 내용에 간단한 표제를 붙였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문헌학적인 각주를 붙이고 있다는 점에서 <국부론> 연구에의 크나큰 지침이 되겠기에 이것을 번역의 대본으로 삼았다.
주지하는 바와 같이 <국부론>은 리카도의 <경제학 및 과세의 제원리>, 마르크스와 <자본론>, 케인즈의 <고용, 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과 더불어 경제학의 4대 고전 중의 하나임은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 바이다. 실로 근대 경제학의 초석은 다름 아닌 <국부론>에 의하여 놓여졌다는 것이나 경제학의 비조(鼻祖) A.스미스가 나옴에 이르러 종래의 단편적인 자료적 경제학을 피가 흐르고 맥박이 뛰는 경제학으로 기초 지웠던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국부론>이전의 경제학은 <국부론>의 서문이고, 그 이후의 경제학은 그 후편 내지 속편이라고 해도 무방할 것이다.
영국의 고전학파 경제학자, 철학자. 스코틀랜드 커콜디에서 태어나 일생을 독신으로 보냄. 1737년 글래스고 대학에 입학, 1740년부터 6년간 옥스퍼드 대학의 배리올 칼리지에서 수학. 1755년에 친한 벗과 더불어 <에딘버러 평론>을 창간함. 특히 케네에게서 경제학상으로 큰 영향을 받음. 귀국 후 고향 커콜디에서 <국부론>집필에 몰두, 10년 후에 고향 커콜디에서 <국부론>집필에 몰두, 10년 후인 1776년 3월 9월에 발표함. 그 후 연구생활을 계속하면서 명예와 영광에 넘치는 만년을 보내다가 1787년 글래스고 대학 총장에 취임. 저서로는 1759년 도덕철학 강의를 하면서 펴낸 <도덕 감정론>, 경제학의 고전이라 할 <국부론>, 1795년에 출판된 <철학상의 제문제에 관한 논의>, 1896년에 출판된 <정의, 행정, 세입 및 군비에 관한 제강의>등이 있으며 최근에 <수사학 강의> 출판됨.
역자 : 정해동 파주 출생.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중앙대학교 대학원 수료, 경제학 박사, 건국대학, 한국신학 대학, 성균관대학교, 고려대학, 서울대학교 강사 역임. 현 중앙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객원 교수. 한극학회 재단감사.
역자 : 최호진 서울 출생. 경성대학 법문학부 교수, 연세대학교 상경대학장. 연세대학교 상경대학 교수 겸 대학원장, 한국 경제학회회장 등 역임. 현 학술원 회원, 한국경제학회명예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