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시장이 2년 가까이 부천시의 행정을 진두지휘하면서 실제로 부딪치고 겪은 고민들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담담하게 엮은 시정 수상록.
현재 부천시장
1951년 경기도 부천에서 태어났다.
부천북초등학교,중동중학교,경복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역사교육학과에 입학했다
서울대학교 학생회장으로 반독재 민주화운동에 앞장서 두 번의 옥고를 치렀고 네차례의 제적을 당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25년 만인 1996년에 동 대학을 졸업했다.
981년 풀무원식품을 창업하여 6년간 사장으로 일했고 계간 <역사비평>발행인을 역임하였다.
14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간사와 민주개혁정치모임 사무처장,
국민통합추진회의 대변인을 맡았다.1995년에는 환경운동연합으로부터 녹색정치인상을 수상하였고,1999년에는 여성단체대표가 선정한 '만나고 싶은 남성 99인'에 꼽히기도 하였다.
1. 서문
2. 추천사
3. [발상을 전환하라]
4. 경영 마인드를 가져라
5. 공간에 대한 원가 개념을 가져라
6. 기존 자원을 활용하라
7. 시민체육대회 한 번에 2억원이 든다구요
8. 민간의 에너지를 동원하라
9. 스스로 자존하지 않는 자 존중받지 못한다
10. 부천식 맞춤행정 서비스
11. 면이 없으면 점과 선을 이용하라
12. 나무 가지치기를 다시 생각한다
13. 공원 개념을 추가하면 공원이 된다
14. 홍보 비용은 소모적인 것인가
15. [시민이 주인이다]
16. 시장 욕먹이려고 작심하셨습니까
17. 침대에 사람을 맞춘다
18. 한정된 재원을 어떻게 나눌 것인가
19. 그깟 땅 얼마 내놓았다고 시청에 영정을
20.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
21. 무지는 죄다
22. 게시하는 것이 목적인가 알리는 것이 목적인가
23.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라
24. 시청 로비를 쓰십시오
25. 고액 모범 납세자도 VIP다
26. 의회는 시정의 협력자요 조언자다
27. 시민의 고충을 직접 듣는다
28. [공무원이 변해야 부천이 산다]
29. 지방 정부의 관점을 잃지 말라
30. 모든 것이 마음에 달려 있다
31. 변경되지 않는 표준은 더 이상 표준이 아니다
32.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
33. 작은 행정이 즐겁다
34. 업무 관할을 따지지 마세요
35. 교육 시간이 길어 업무르 못 보겠어요
36. 문제의식이 없으면 보이지 않는다
37. 형식적 예의는 이제 그만
38. 여러분. 스카우트돼 가십시오
39. 여성 공무원의 불평등 문제를 생각한다
40. 예산 따오기에도 노하우가 필요하다
41. 시장은 도사가 아니다
42. 익명성 토론에도 예절이 필요하다
43. [열린 조직. 열린 생각-벤처기업 부천시]
44. 남에게 배우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45. 제 업무가 아닙니다
"왜 이렇게 자전거 보관대가 방치되고 있습니까?"
"시민들이 잘 이용하지 않는데요"
"아니 그러면 자전거 수요가 많은 곳으로 옮겨 놓으려는 시도는 해보셨습니까?"
시민들이 이용하지 않는 자전거 보관대는 아무 쓸모가 없는것이다.
그런데 이 자전거 보관대를 부천역에 옮겨만 놓으면 자전거 보관대의 가치가 살아난다.
어떤 곳에는 자전거 한 대도 없이 방치되고 다른 곳에는 자전거 보관대를 만들기 위해 예산을 투입하는 낭비도 줄일 수있다.
세인트오거스틴 바닷가는 새우가 많이 잡히는 황금어장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늘 새우잡이 배들로 붐비는 이곳은 배가 들어오면 날아오르는 갈매기떼로 장관을 연출하곤 합니다. 그런데 이 바닷가의 항구가 수십 킬로미터 남쪽으로 옮겨지면서 변화가 일기 시작했습니다. 그 많던 갈매기의 숫자가 줄어들고 여기저기엔 시름시름 굶어 죽은 갈매기 시체가 즐비했습니다. 그동안 갈매기들은 새우잡이 배가 그물을 끌어올린 때 그물에서 떨어지는 새우들을 힘 안들이고 주워 먹고 살아왔는데 항구를 옮기면서 먹이를 쉽게 구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세인트오거스틴 바닷가의 갈매기는 수십 년간 길들여진 먹이 습관에 스스로 먹이를 구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던 것입니다. 내가 시장일을 시작한 1998년은 IMF 사태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전하회적 위기로 확산되어가던 시기였습니다. 구조조정의 회오리는 공직사회라고 비켜가지 않았습니다. "변화해야 한다". "바꿔야 산다"는 절대절명의 명제는 제시되었지만 왜, 어떻게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었습니다. 나로서는 세인트인오거스틴 바닷가의 갈매기를 화두로 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책은 그러한 고민과 모색의 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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