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브론테가 쓴 <제인 에어>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 제인 에어가 사랑에 눈을 뜨고,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해 가는 당당한 인간으로서 성장해 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묘사했으며, 당시 새로운 여성의 모습을 제시한 작품으로 지금까지도 높게 평가받고 있다. 제인 에어와 로체스터의 이야기를 통해 편견과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운 사랑과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원작 ㅣ 샬럿 브론테 영국의 여류 소설가.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목사인 아버지와 이모 손에서 길러졌다. 위로 두 명의 언니가 있었지만 둘 다 병으로 세상을 떠나, 실질적인 장녀로서 브론테 가를 이끌었다. <폭풍의 언덕>의 작가 에밀리 브론테, <애그니스 그레이>를 쓴 앤 브론테와 함께 문학계에서 '브론테 자매들'로 불리고 있다. 두번째 작품인 <제인 에어>로 세계적인 작가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첫 작품인 <셜리>, <빌레트>등을 발표했고 첫 작품인 <교수> 역시 그녀가 죽은 뒤 출판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엮음 ㅣ 한상남 1953년 충북 제천에서 태어났다. 청주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중앙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였다. 1979년 한국문학 신인상을 수상하였고, 1995년 MBC 창작동화대상을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하였다. 작품으로는 <눈물의 혼>을 비롯하여, <효 이야기>, <억세게 운이 좋은 사나이>, <쉽게 풀이한 세계 명언> 등이 있다.
그림 ㅣ 이미정 서울에서 태어나 대학에서 회화를 공부했다. 출판미술가협회상 특선을 받았고, 그 동안 <아기천사 두두>, <토실이와 곰돌이의 여행>, <뿌뿌의 봄>, <해와 달이 된 오누이> 등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렸다.
얼마 후, 나는 로체스터 씨와 정원을 산책하면서 다시 한 번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다. 그날 나는 거의 말없이 그의 이야기를 듣기만 했다. 그는 마치 자기 가슴속에 있는 이야기를 모두 쏟아 놓을 듯한 기세로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로체스터 씨는 아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는데, 아델은 그가 젊었을 때 몹시 좋아했던 프랑스의 오페라 무용수인 셀린 바랑의 딸이라고 했다. 그녀가 다른 남자와 결혼하면서 아델을 버렸기 때문에, 가엾은 마음에 로체스터 씨가 맡게 되었다는 이야기였다. 로체스터 씨의 이야기를 듣는 동안 나는 이상하게도 그를 신뢰하는 마음이 생겼다. 뿐만 아니라 그가 슬픈 이야기를 할 때면 나 자신도 슬퍼졌고, 그의 슬픔을 위로해 주기 위해서라면 많은 것을 희생할 수도 있다는 마음이 들었다. '그는 왜 불행해 보이는 걸까? 왜 손필드의 저택에 안주하지 못하고 떠돌아다니는 걸까?' -p 101.102-
현재 삼성판 세계문학 전집 44 (양장본) 25시 마닐라 로우프에 등록된 서평이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