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취적인 도전 정신과 협동심을 전해 주는 이야기 <15소년 표류기>는 뉴질랜드 체어맨 기숙학교에 다니던 열다섯 명의 소년들이 난파를 당해 무인도에서 새로운 생활을 개척해 나가는 이야기로, 소년들의 모험심과 협동심 그리고 진취적인 도전 정신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지은이 ㅣ 쥘 베른 근대 과학소설의 선구자. 1828년 프랑스의 항구 도시 낭트에서 태어났다. 베른은 아버지의 뜻에 따라 처음엔 법률을 공부했으나, 어릴 적부터 유난히 모험심과 호기심이 강해 문학에의 꿈을 저버리지 못하고 결국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863년 과학의 발달을 도입하여 쓴 첫 작품 <기구를 타고 5주일>로 하루아침에 유명 작가가 된 후, 1905년 77세로 눈을 감을 때까지 총 104편의 작품을 남겼다. 베른의 작품은 미래의 과학적 진보에 대한 예언과 진솔한 철학을 담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80일간의 세계 일주>, <해저 2만 리> 등이 있다.
옮긴이 ㅣ 조한기 1966년 서울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민족문화예술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을 번역, 집필하고 있다.
* 표류하는 슬라우기호
* 무인도에 내린 15소년
* 이곳이 무인도라면?
* 난파자 보두앙의 동굴
* 동굴을 보금자리로
* 팬의 활약
* 초대 대통령을 뽑다
* 첫 번 째 겨울
* 바다표범 사냥
* 즐거운 크리스마스
* 자크의 비밀
* 곰에 쫓긴 자크
* 동굴을 떠난 드니팬
* 금요일의 아주머니
* 연을 날리다
* 이반스의 방문
* 교활한 계략
* 마지막 일전
* 그리운 고향으로
고든은 등을 높이 들어서 동굴 안을 넓게 비추어 보았다. "동굴이 있었구나. 지금의 동굴과 크기는 비슷한데." 동굴 바닥에는 고운 모래가 깔려 있었고, 바깥 동굴보다 더 깊어 보였다. "그런데 어디로 들어왔을까?" "우리가 발견하지 못한 입구가 호수 쪽에 있을 거야. 고든, 네가 동굴 밖에 있는 호숫가 벼랑 밑에서 팬을 불러 봐. 그러면 팬이 입구를 찾아 뛰쳐나갈 거야." 브리앙이 말했다. "알았어." 고든은 호숫가 벼랑으 따라가며 팬을 불렀다. 그러자 덤불 속에서 팬이 컹컹 짖으며 뛰어나오는 것이었다. 고든은 입구를 가린 덤불을 치우고 안으로 들어가 브리앙을 만날 수 잇었다. 팬의 활약으로 소년들은 두 가지 걱정을 한 번에 덜게 되었다. 보금자리가 훨씬 넓어졌고, 작업도 손쉽게 해결된 것이다. 호수 쪽으로 나가려 했던 것도 쉽게 이루어졌다. - p. 8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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