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고종은 여러차례 고구려를 쳐들어오고, 고구려는 그들을 물리쳤으나, 결국 양만춘 장군이 죽고 말아 고구려는 멸망의 길로 치닫게 되는데.... 삽화와 함께 발해의 역사를 들려주는 동화. 나라를 세울 때도 발해는 고구려의 정신을 잇고자 했고 풍습과 문화 역시 고구려와 비슷했다. 발해의 역사를 바로 알고 옛날 우리 조상들이 가졌던 큰 뜻과 뜨거웠던 숨결을 들려주는 장편동화.
송언
1956년에 태어나 성균관대학교 교육대학원 국어교육과에서 공부했다. 그 후 초등학교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쳤고, 직접 어린이를 위한 '삶의 동화 운동' 을 이끌기도 했다.
저서로는『하느님께 보내는 편지』『고구려』『강림도령』『꾀보 막동이』『아기장수 우뚜리』들이 있다.
양상용
1963년 전남 화순에서 태어나 홍익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다.
그린 책으로는『아, 호동왕자』『이삐 언니』『바람의 아이』들이 있다.
1. 기우는 고구려
2. 곤연에 머물다
3. 대조영과 걸사비우
4. 고구려의 포로들
5. 거란족의 반란
6. 되찾은 땅
7. 걸사비우의 죽음
8. 천문령 전투
9. 대조영이 발해를 세우다
10. 새 도읍을 짓다
11. 뜻밖의 배반자
12. 발해, 당나라를 치다
13. 홍라녀 이야기
14. 황금치마를 입은 소녀
15. 신라 여자 이화랑
16. 야율 아보기
17. 아, 발해여!
걸사비우의 죽음
그 뒤로도 계속된 거란과 당나라의 전쟁은 어떻게 되었을까? 거란왕 이진충은 전재터에서 병들어 죽고 말았다. 그렇게 되자 이진충의 매부 손만영이 새 왕이 계속 당나라와 싸웠다. 손만영 밑에는 이해고라는 뛰어난 장군이 있었다. 용맹스러울뿐 아니라 칼 솜씨, 창 솜씨가 상대할 적수가 없을 만큼 뛰어났다. 실제로 이해고는 동렵석곡이라는 곳에서 당나라 20만 대군을 무찌르기도 했다. 내노라하는 당나라 장군들의 목을 이해고의 칼날에 추풍낙엽처럼 떨어졌으니 당나라 군사들은 이해고의 이름만 듣고도 벌벌 떨 정도였다. 당나라는 용맹스러운 이해고의 군대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그렇게 되자 당나라는 꾀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거란의 도읍인 영주성 북쪽엔 돌궐족이 자리잡고 있었다. 돌궐의 묵철왕은 그 당시 무서운 실력자로 떠오르고 있었는데, 당나라에서 묵철왕에게 사신을 보낸 것이었다.
"거란족을 치는데 협조에 주십시오. 공을 세우면 당나라 황제께서 큰 상을 내린다고 하셨습니다."
옛날부터 중국은 혼자 힘으로 목적을 이룰 수 없겠다 싶으면 이웃나라를 싸움터에 끌어드리곤 했다. 그러니까 당나라는 지금 케케묵은 수법을 들고 나와 묵철왕을 꼬드기는 중이었다.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 이야기 재미에 흠뻑 빠져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와 동시에 발해 역사를 이해하는 마음이 싹텄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만 된다면 이 책을 쓴 사람으로서 더 이상의 보람은 없을 테니까요.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발해 역사를 알고 옛날 우리 조상들의 숨결을 느껴 보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렇게 공감해 준다면 정말 고맙겠습니다.
아, 발해여! 우리 역사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