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 아픔의 크기를 알 수 없다고 한다. 어렵고 힘든 상황 속에서 살기위해 힘든 일을 마다하지 않았던 부모님과 그 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 나가는 한 가족의 이야기이다.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지만 제목처럼 그들에게는 아름다운 별이 있었다.
지은이ㅣ신상웅 1938년 일본 교토에서 태어나 경북 의성에서 성장했으며, 중앙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펜클럽 사무국장과 중앙대 예술대학원장을 역임하였으며, 2003년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있다. 지은 책으로는 <히포크라테스 흉상>, <분노의 일기>, <돌아온 우리의 친구>, <배회>, <심야의 정담>, <바람난 도시> 등이 있다.
그 림ㅣ강전희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에서 디자인을 공부했다. <할아버지 아주 어렸을 적에>에 그림을 그리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 그림책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 그림책으로 <한이네 동네 이야기>, <어느 곰인형 이야기>가, 그린 책으로 <기준이네 가족일기>, <나라를 버린 아이들> 등이 있다.
아빠를 그리며
즐거운 소풍날
어둠 속으로 어둠 속으로
부푼 꿈을 안고서
천사의 시샘
하늘이 뿌리는 축복
"응, 너희 엄마가 노점상이었다 그 말이지? 그럼 너 여기 잘못 왔다. 벌써 경찰서로 넘어갔다. 오늘 안으론 돌려 보내지 않을 테니 너희 아버지한테 가서 말해. 미안하지만 손발 깨끗이 씻고 밥 좀 해 줘야겠다고." 경찰 아저씨는 자기가 쓴 글을 군데군데 뜯어고쳐 가며 건성으로 말했다. 나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고 재빨리 돌아섰다. 파출소 문을 나서는데 다시 고함치는 소리가 들렸다. "법을 어기면 그렇게 불편해진다고 너희 같은 아버지한테 가서 말해." 나는 경찰서가 어디쯤 있는지 알 수 없었다. "아저씨, 경찰서가 어디 있어요?" "어느 경찰서? 너 이근방에 사니?" "네." "그런데 경찰서는 왜 묻니?" -p. 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