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기자가 입을 열면 다들 긴장한다. 평소에 말없이 남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그가 입을 연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는 것을 가리키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이야기에 주목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는 그가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대안과 비전'을 제시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임을 믿기 때문이다. - 엄기영(MBC 뉴스데스크 앵커, 책임이사) 노웅래 기자는 '살 맛 나는 세상 만들기'의 꿈을 이루기 위해 우직하게 한길을 가는 곧은 사람이다. 한번 뜻을 세우면 원칙을 굽히지 않고 거침없이 밀고 나가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에게 깊은 신뢰를 준다. 뜻은 강하고 곧게 그러나 항상 부드럽고 온화한 태도를 잃지 않는 그는 '외유내강'을 몸으로 보여주는 '작은거인'이다. - 정동영(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노웅래 기자는 밥을 끝까지 남김없이 먹는 사람이다. 20여 년 가까이 한 회사에서 일하면서 함께 밥을 먹을 기회가 꽤 있었는데, 언젠가 한번 물어봤더니 음식을 남기는 건 죄라고 극히 상식적으로 대답했다. 내가 아는 노웅래 기자는 한마디로 상식적이고 건강한 사람이다. 그는 건강한 상식을 바탕으로 우리사회의 구석구석을 살피는 많은 기사를 썼다. 그가 잠시 보도국을 떠나 노조위원장으로 활동 할 때도 권력이나 권위에 타협하지 않고 묵묵히 제 역할을 해냈다. 그는 건강한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 행동할 줄 아는 사람이기도 하다. 그래서 노웅래기자를 생각하면 항상 미소가 먼저 나오곤 한다. - 김현주(MBC 뉴스서비스 부장)
저자 - 노웅래 - 1957년 서울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하였다. 1983년 매일경제신문에서 기자로 첫발을 내딛은 후 1985년 MBC 보도국 기자로 들어가 사회부, 경제부, 문화부, 시사매거진2580, 대통령선거방송 기획단에서 활동하다 2001년부터 2년간 MBC 노동조합 위원장으로서의 역할을 훌륭히 완수한다. 현재 사회부 데스크로 돌아와 기자본분의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글을 시작하며
1. 지사적 기자가 진짜 기자 선거방송에서 손떼겠습니다! 정권 잡으면 다 죽여버릴 거야! 필기시험에 차석으로 통과했건만 사건 사고의 한복판에서 인생을 보다 너 북한 기자야, 남한 기자야? 멀리 하기엔 너무 가까운 '보도 지침' 자랑스런 MBC 노동조합의 탄생 노 기자만 알고 계세요!
2. 참된 기자가 되기 위한 몸부림 리포트 하나가 생사람 잡는다 국장 노릇 똑바로 하세요! 문화는 삶의 향기다 작은 탐욕이 큰 일을 망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부모님 생신 상 앞에서의 단식 MBC가 청와대 대변인입니까?
3. 야당 정치인의 자식으로 사는 법 콩나물국과 어버지의 햄 할말은 하는 과묵한 소년 광고지를 꼭 받는 이유 너무 빨리 어른이 된 아이 당신과 함께라면 그 어디라도 얼마를 부담할 수 있나요? 서로를 알아야 우정이 싹튼다
4. 대안을 제시하는 기자로의 발돋움 빅딜과 재벌개혁 구조조정은 인간의 모습이어야 한다 따뜻한 눈으로 세상을 보자 안전불감증과 취재원 보호 영원한 딜레마 공교육 활성화
5. 새로운 시작을 향해 결정되면 무조건 해야 합니다! 언론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망국병 관료주의와 '1인 시위' '도깨비' 노조의 '내공' 칼럼리스트 CEO와 노조 새로운 시작을 향해
"우리 문화방송의 선거 예측 결과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었습니다." 정각 6시에 발표한 MBC 예측보의 폭발력은 모두의 상상을 초월했다. 일순간에 전국을 완전히 발칵 뒤집어놓았다고밖에 말할 수 없었다. 비록 오차 범위 이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전국방송 3사 가운데 MBC에서만 유일하게 예측결고를 발표했기 때문에 그 충격은 가히 핵폭발의 위력에 버금갔다. 게다가 기존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는 예측보도였으니 충격은 더욱 컸다. - p. 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