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역사학자들의 철저한 감수와 고증을 거쳐 역사적 사실이 흥미 위주로 과장되거나 주관적인 해석으로 왜곡되지 않고 정확하게 전달되도록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존경하는 인물을 한 사람 가슴에 품고 자라난 아이들은 가슴 속에 하나의 등대를 갖고 있는 항해사와 같은 것입니다. 아이들의 먼 인생 항로에서 언제나 꺼지지 않는 등불이 되어 절망과 역경에 이르렀을 때도 그 앞길을 밝혀 주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입니다.
김학선
경기도 이천 출생. 1977년 강원일보에 동시, 1981년 경향신문에 동화가 당선됨.
지은 책으로 <일학년 짝꿍 동화> <낮도깨비와 번갯불> <꽃새 찌루> <채송화 나라의 난쟁이 나팔수>등이 있음.
'해강아동문학상' ,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음
1. 하늘을 만져 보려는 아이
2. 무릉골에도 봄은 왔는데
3. 큰아버지를 따라 서울로
4. 한문은 정말 배우기 어려워
5. 머리를 자르고 배재학당으로
6. 서재필 선생과 함께
7. 독립신문사에서 일하며
8. 위기를 맞은 독립협회
9. 영국 공사관으로 피신하다
10. 폭력배들의 습격 사건
11. 한글 사랑 나라 사랑
12. 주 보따리 한글 선생님
13. 볕은 어둠 속으로 떨어지고
14. 민족의 영원한 스승
독립신문사에서 일하며
협성회가 조직되기에 앞서 하루는 서재필이 주시경을 찾았다.
"선생님, 찾으셨습니까?"
주시경은 서재필을 찾아 뵙고 인사를 드렸다.
"오, 주군. 내 긴히 의논할 일을 일이 있어서 좀 찾았네. 우선 거기 좀 앉게나."
서재필은 친절하게 의자를 내주었다.
"네, 감사합니다."
주시경은 조심스럽게 자리에 앉았다. 그리고 서재필에게서 무슨 말이 떨어질까 긴장하며 숨을 죽이고 기다렸다.
"주 군, 나를 좀 도와줄 수 잇겠나?"
"선생님, 말씀하십시오. 선생님이 하시는 일이라면 무엇인들 도와 드리지 못하겠습니까?"
주시경은 힘을 주어 말했다. 존경하는 선생님이 도와 달라는 것은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가.
